[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이란대표팀 공격수 사르다르 아즈문(20·FC 로스토프)이 러시아프로축구에서 순도 높은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한국을 상대로 A매치 데뷔·결승골을 넣었던 선수다.
로스토프는 23일(이하 한국시간) CSKA 모스크바와의 2015-16 러시아 1부리그 6라운드 원정에서 1-2로 역전패했다. 아즈문은 선발 중앙 공격수로 나와 전반 18분 선제골을 넣었으나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전 국가대표 공격수 유병수(27)는 후반 29분 아즈문 대신 교체 투입됐으나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1골을 추가한 아즈문은 러시아 1부리그 통산 42경기 9골 4도움이 됐다. 러시아프로축구 진출 후 모든 공식경기로 범위를 넓히면 48경기 12골 4도움. 경기당 44.3분에 그칠 정도로 아직 입지가 확고하진 않았으나 90분당 공격포인트가 0.68에 달할 정도로 출전시간 대비 활약이 좋다.
↑ 아즈문이 카타르와의 2015 아시안컵 C조 2차전 선제결승골을 넣고 포효하고 있다. 사진(호주 시드니)=AFPBBNews=News1 |
↑ 아즈문 러시아 1부리그 및 프로축구 통산 기록 |
아즈문은 2013년 1월 1일 루빈 카잔 2군에 입단하면서 러시아에 진출했다. 1군으로는 2013년 7월 1일 승격했다. 현 소속팀 로스토프는 지난 2월 26일~6월 30일에 이어 7월 25일부터 아즈문을 임대 방식으로 활용하고 있다. 루빈 카잔과의 계약은 2017년 6월 30일까지 유효하다.
러시아프로축구는 20일 기준 유럽축구연맹(UEFA) 리그 순위에서 41.582점으로 7위에 올라있다. 1~6위는 스페인-독일-잉글랜드-이탈리아-포르투갈-프랑스다. 이제 20대에 막 접어든 아즈문의 활약을 주목할만한 이유다.
국가대표로 아즈문은 2009년부터 17~23세 이하 대표팀 28경기 30골로 일찍부터 주목받았다. 성인대표로는 2014년부터 소집되어 A매치 10경기 5골이다. 한국과의 2014년 11월 18일 홈 평가전에 후반 15분 교체 투입되어 22분 만에 A매치 첫 득점을 선제결승골로 신고했다.
2015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서도 아즈문은 4경기 2골을 기록했다. 이란이 역대 최저 성적인 6위로 대회를 마감한 와중에도 카타르와의 A조 2차전 선제결승골과 이라크와의 준준결승 선제골을 넣은 아즈문의 주가는 올라갔다.
아즈문은 A매치 역시 경기당 51.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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