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제14회 부산아시아경기대회 유도 –81kg 금메달리스트 아키야마 요시히로(한국명 추성훈·40·일본)가 ‘UFC 서울’에 출전한다. 상대는 자신보다 높은 평가를 받는 브라질 선수다.
UFC는 24일 서울대회 홍보대행사를 통하여 대진 일부를 공개했다. 추성훈은 알베르투 미나(33·브라질)와 웰터급(-77kg) 경기를 치른다. ‘UFC 서울’은 11월 28일 ‘올림픽체조경기장’에서 정규대회보다 1단계 낮은 ‘파이트 나이트’ 시리즈로 치러진다. 22년 UFC 역사 최초의 한국 개최다.
UFC 공식순위는 챔피언과 1~15위로 체급별 16명으로 구성된다. 지난 10일 기준 추성훈과 미나 모두 웰터급 랭커가 아니다. 미국 종합격투기(MMA) 전문매체 ‘파이트 매트릭스’가 기록·통계에 근거한 자체기준으로 산정한 순위를 보면 추성훈은 UFC 웰터급 86위로 65위인 미나보다 열세다. 미나는 UFC 1전 1승 및 MMA 11전 전승을 기록 중이다.
추성훈은 UFC 데뷔전 승리 후 4연패에 빠졌다가 2014년 9월 20일 ‘UFC 파이트 나이트 52’에서 아미르 사돌라흐(35·미국)에게 만장일치 판정승을 거두고 부진에서 벗어났다. UFC 통산 6전 2승 4패로 미들급(-84kg) 1승 3패 및 웰터급 1승 1패다.
↑ 추성훈이 제14회 부산아시아경기대회 유도 –81kg 시상대에 금메달을 목에 걸고 서 있다. 사진(구덕운동장 체육관)=AFPBBnews=News1 |
↑ 미나(왼쪽)가 ‘UFC 파이트 나이트 48에서 펀치를 가하고 있다. 사진=UFC 공식홈페이지 |
UFC는 1993년 11월 12일 ‘UFC 1’을 시작으로 모두 331번의 흥행을 주최했다. ‘UFC 서울’은 340번째 대회가 된다. 메인이벤트는 제5대 UFC 라이트급 챔피언 벤슨 헨더슨(32·미국)과 웰터급(-77kg) 타이틀전 경력자 치아구 아우베스(32·브라질)의 대결이다. 한국계 미국인 어머니에게서 태어난 헨더슨은 모친의 조국에서 웰터급 2번째 경기를 치르게 됐다.
‘크로캅’이라는 별칭으로 유명한 2012 K-1 월드그랑프리 챔피언 미르코 필리포비치(41·크로아티아)는 ‘UFC 서울’에서 앤서니 해밀턴(35·미국)을 상대한다. 미국 MMA 전문매체 ‘파이트 매트릭스’가 기록·통계에 근거한 자체기준으로 산정한 순위를 보면 크로캅은 UFC 헤비급 15위, 해밀턴은 28위에 올라있다.
UFC 웰터급 공식순위 7위 김동현(34)은 라이트급(-70kg) 15위 호르헤 마스비달(31·미국/쿠바/페루)과 격돌한다. 경기 체급은 웰터급이다. 마스비달은 UFC 8전 6승 2패 중에서 웰터급 성적은 1전 1승이다. 김동현은 UFC 15전 11승 3패 1무효. ‘UFC 웰터급’ 10승을 달성한 역대 9번째 선수이기도 하다.
역시 웰터급인 임현규(30)는 엘리제우 잘레스키 두스산투스(28·브라질)와의 ‘UFC 서울’ 대결이 브라질 언론에 보도됐다. 4전 1승 3패로 퇴출당했던 미들급(-84kg) 양동이(31)도 20일 UFC 복귀계약 체결 및 서울대회 출전이 발표됐다. 라이트급 방태현(32)과 페더급(-66kg) 남의철(34)·최두호(24), 여성 스트로급(-52kg) 함서희(28)도 출전 의사가 강하다.
■‘UFC 서울’ 공개 및 예상 대진
메인이벤트
헤비급 : 크로캅-해밀턴
웰터급 : 추성훈-미나
웰터급 : 김동현-마스비달
웰터급 : 임현규-두스산투스
미들급 : 양동이-미공개
라이트급 : 방태현-미공개
페더급 : 남의철-미공개
페더급 : 최두호-미공개
여성 스트로급 : 함서희-미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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