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서울) 김근한 기자] 해외 진출 후 돌아온 선수들이 2년 연속 ‘태풍의 눈’으로 떠올랐다. 24일 서울 더케이호텔에서 열린 2016 KBO 신인 2차 신인 드래프트. 올해는 해외파 선수 8명이 에 참가했다. 이 중 5명이 프로 유니폼을 입었다. 전 LA 다저스 내야수 남태혁은 1라운드 전체 1순위로 kt 위즈의 품에 안긴 주인공이 됐다.
2년 연속 해외파 선수들의 상위 라운드 지명이 이어졌다. 지난해 2차 드래프트에서도 총 12명의 해외파 선수들이 참가해 5명이 입단에 성공했다. 당시 1라운드에서만 해외파 3명의 이름이 불렸다. 전 텍사스 레인저스 투수 안태경(롯데)과 전 LA에인절스 투수 장필준(삼성)이 각각 1라운드 5순위와 9순위로 입단했다. 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 백스 포수 김재윤도 당시 1라운드 특별지명으로 kt의 유니폼을 입었다.
↑ 전 LA 다저스 남태혁 사진(서울)=곽혜미 기자 |
드래프트 전 가장 주목을 받은 투수 이케빈(한국명 이헌주)도 2라운드 1순위로 삼성의 유니폼을 입었다. 덕수고 시절 시카고 컵스에 입단했다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를 거친 외야수 나경민도 3라운드 4순위로 롯데의 품에 안겼다. 시카고 컵스 출신 김동엽도 9라운드에서 가까스로 SK에 입단했다. SK는 타임을 부른 뒤 고심 끝에 김동엽의 이름을 불렀
사실 해외 진출 후 국내로 복귀하는 절차는 복잡하다. 해외파 선수들은 외국 소속 구단과 계약 해지 후 2년 간 국내구단에 입단할 수 없다. 하지만 이번 드래프트에서 입단한 5명의 해외파 선수들은 오랜 기다림 끝에 결실을 맛봤다. 프로 구단들도 조기에 해외 진출을 성공한 이들의 재능을 놓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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