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어느새 5위까지 넘보고 있다. 말도 많고 탈도 많은 롯데 자이언츠 얘기다. 롯데는 최근 10경기에서 7승3패를 기록하고 있다. 25일 현재 5위 KIA타이거즈와는 4경기 차, 6위 한화 이글스와는 2경기 차다. 최근 시즌 초 상승세를 이끌었던 타선이 터지면서 다시 팀 분위기가 살아나고 있다.
선발진에서도 송승준이 부상으로 빠졌지만, 미래의 에이스 박세웅이 점점 안정감을 찾고 있다. 25일 선발로 예고됐던 박세웅은 태풍 고니의 영향으로 우천취소 되자, 다시 26일 선발로 나선다. 롯데 선발진 사정도 그렇지만 박세웅이 선발로 연착륙하고 있다는 증거로 볼 수 있다.
↑ 롯데 자이언츠의 박세웅. 사진=MK스포츠 DB |
이후 지난 6일 마산 NC전에서는 5이닝 5실점으로 부진했지만, 13일 kt전에서 다시 5이닝 2실점을 기록하며 꾸준하지 못하다는 우려를 불식시켰고, 19일 사직 LG전에서 6이닝동안 100개의 공을 던지며 6피안타 1볼넷 1사구 2탈삼진 2실점으로 틀어막으며 자신의 존재감을 각인시켰다. 비록 자신의 승리는 챙기지 못했지만 팀의 7-2 역전승 발판을 만들었다. 선발로 던지면서
박세웅은 올 시즌 두산 상대로 첫 등판이다. 롯데 벤치가 박세웅에게 거는 기대는 생소함도 있지만 그 이상이다. 완급조절에 눈 뜬 박세웅이 자신의 시즌 3승과 5위를 향한 롯데의 희망을 이어갈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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