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대전) 서민교 기자] 한화 이글스가 5시간12분 혈투로 치열했던 연장 11회 승부서 마지막에 웃었다. 이날 연장 11회말 끝내기 안타의 주인공은 김태균이었으나, 최고의 영웅은 외국인 타자 제이크 폭스였다.
한화는 26일 대전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연장 11회말 2사 1, 2루 찬스서 김태균이 박근홍을 상대로 짜릿한 끝내기 안타를 때려내며 10-9 극적인 끝내기 역전승을 따냈다.
이날 한화는 폭스가 포수 마스크를 쓰는 깜짝 포지션 변경으로 나서 완벽한 수비로 팀의 역전승 발판을 마련했다. 폭스는 수비 뿐 아니라 공격에서도 펄펄 날며 6타수 4안타(1홈런)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 한화 이글스 외국인 타자 제이크 폭스. 사진=MK스포츠 DB |
이어 폭스는 “어떤 포지션이든 상관없이 팀 승리에 공헌할 수 있어 기쁘다. 앞으로도 팀이 계속 승리하는데 보탬이 되고 싶다”고 든든한 모습을 보였다.
극적인 끝내기 안타의 주인공인 김태
김성근 한화 감독은 이날 폭스의 포수 기용에 만족하며 “앞으로 폭스의 기용 폭이 넓어질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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