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마이애미) 김재호 특파원] 3년 만에 메이저리그 선발 복귀전을 치른 좌완 투수 크리스 나베손. 결과는 아쉬웠다.
나베손은 27일(한국시간) 말린스파크에서 열린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 3 2/3이닝 8피안타 3볼넷 3탈삼진 7실점을 기록했다. 투구 수는 79개.
이날은 나베손 개인에게는 역사적인 날이었다. 지난 2012년 4월 16일 이후 처음으로 메이저리그 선발로 마운드에 오르는 날이기 때문.
↑ 크리스 나베손이 3년 만에 메이저리그 선발 복귀전을 치렀지만, 성적은 좋지 못했다. 사진(美 마이애미)=ⓒAFPBBNews = News1 |
2회는 더 잔인했다. 10명의 타자를 상대로 안타 5개와 볼넷 1개를 허용하며 6실점했다. 마이클 모스, 닐 워커에게 연속 2루타, 다시 크리스 스튜어트에게 중전 안타를 허용하며 2실점했다. 이어진 1사 1, 2루에서 스탈링 마르테에게 1타점 중전 안타, 맥커친에게 좌월 3점 홈런을 연달아 맞으며 실점이 늘었다.
3회 하위타선을 삼자범퇴로 잡은 그는 4회 2사 1, 2루에서 에릭 코디에르에게 마운드를 넘기고 내려왔다.
밀워키 브루어스에서 2010~2011 두 시즌 동안 56경기에 선발 등판했던 그는 2012년 어깨 회전근개 파열 부상으로 2경기 출전에 그쳤고, 2013년까지 재활에 매달렸다. 2014년에는 일본프로야구 야쿠르트 스왈로즈에 입단, 24경기에서 4승 11패 평균자책점 4.53을 기록했다.
한편, 마이애미는 이날 나베손의 선발 등판으로 이번 시즌 13명의 선발 투수를 기용하게 됐다. 이는 구단 역사상 가장 많은 기록이다.
강정호는 나베손을 맞아 2타수 1안타를 기록
4회 나베손 강판 직후 2사 1, 2루의 타점 기회를 맞았지만, 잘 맞은 타구가 유격수 정면으로 가면서 땅볼 아웃됐다. 현재까지 3타수 1안타, 타율은 0.290을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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