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마이애미) 김재호 특파원] 타석에서 극과 극의 모습을 보였지만, 강정호(28·피츠버그)는 크게 걱정하지 않는 모습이었다.
강정호는 27일(한국시간) 말린스파크에서 열린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원정 4연전 세 번째 경기에서 5타수 1안타 3삼진을 기록했다. 2회 상대 선발 크리스 나베손을 맞아 중견수 앞 떨어지는 라인드라이브 안타를 뽑았지만, 나머지 타석은 범타와 삼진 3개에 그쳤다.
극과 극의 모습이었다. 그뿐만 아니라 피츠버그 타선 전체가 그랬다. 2회에만 6개의 안타를 집중시키며 6점을 뽑았고, 그 이후에는 안타 한 개와 볼넷 한 개에 그쳤다.
↑ 강정호는 27일(한국시간) 경기에서 극과 극의 결과를 보여줬다. 사진(美 마이애미)=ⓒAFPBBNews = News1 |
그는 클린트 허들 감독이 자신을 좌투수에게 오히려 약한 ‘리버스 스플릿’으로 평가한 것에 대해서는 “좌우 투수에 대한 큰 차이는 느끼지 못하고 있다. 어차피 쉬운 투수는 아무도 없다. 좌투수라고 특별히 자신 있는 것은 아니다”라며 좌우 매치업은 크게 의미가 없는 상황이라고 잘라 말했다.
한편, 허들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라미레즈 혼자 안타를 못 치고 볼넷 2개만 기록했으니 빨간불이 들어 온 것인가’라는 질문에 “그런 방식은 절대 택하지 않는다”며 한 경기 결과로 출전 시간을 결정하는 일은 없다고 말했다.
그는 “(출전에 대한) 결정은 그전에 이뤄진다.
허들 감독의 이같은 설명은 강정호에게도 마찬가지로 적용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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