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대구) 김근한 기자] 선두권 순위 싸움 역시 시즌 내내 치열하게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류중일 삼성 감독과 김태형 두산 감독이 상위권 중 최고 상승세인 NC를 함께 경계했다.
류 감독은 27일 대구 두산전을 앞둔 더그아웃에서 전날(26일) 대전 한화전에서의 연장 끝내기 패배에 아쉬움을 토로하고 있었다. 삼성은 전날 5회까지 8-3으로 앞섰으나 홈런 3방을 맞아 추격을 허용했다. 이어 연장 11회 김태균에 끝내기 안타를 맞고 5시간이 넘는 혈투에서 패했다.
류 감독은 “안 맞아야 할 심창민과 안지만이 홈런을 내줬으니 어떻게 하겠나. 어제 같이 초반에 크게 리드한 경기는 잡았어야 했다. 제이크 폭스도 신나게 경기 하더라. 우리는 김민우 공을 공략하지도 못했다”며 아쉬움을 내비쳤다.
그 순간 두산 김 감독이 삼성의 더그아웃을 방문했고 류 감독은 김 감독의 팔을 잡아다 옆에 앉혔다.
↑ 류중일 삼성 감독(왼쪽)과 김태형 두산 감독(오른쪽) 사진=MK스포츠 DB |
이에 김 감독도 반격에 나섰다. “전날 삼성이 대전에서 12회까지 치르고 왔으면 했는데 한화가 11회에 끝내버렸다"고 짖궂은 농담을 건넨 김감독은 "우리 보고 잡아 달라고 하지 말고 삼성이 NC를 좀 잡아달라”며 웃었다.
두산 역시 NC를 추격 중이다. 3위 두산은 2위 NC와 3.5경기 차. 두 사령탑 모두 상승세의 NC를 경계했다.
김 감독이 자리를 뜨자 류 감독에 더 강한 질문이 던져졌다. 두산과 N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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