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대구) 김근한 기자] 류중일 삼성 감독이 팀의 2016 1차 지명자 경북고 투수 최충연에 냉정한 평가를 내렸다.
류 감독은 29일 대구 LG전을 앞두고 “최충연이 던지는 걸 봤는데 아직까지 힘으로만 던진다”고 전했다.
삼성은 지난 6월 29일 최충연을 2016 신인 1차 지명자로 선택했다. 최충연은 우완 투수로 189cm의 장신에서 내리 꽂는 140km 중후반대 빠른 공이 강점이다. 부드러운 투구폼으로 구사하는 슬라이더와 커브도 준수하다는 평가다.
↑ 류중일 삼성 감독이 2016 1차 지명자 투수 최충연에 냉정한 평가를 내렸다. 사진=김재현 기자 |
최충연에 기대감을 내비친 류 감독이 이를 놓칠 리 없었다. 류 감독은 경기 전 최충연의 투구를 지켜봤다. 하지만 류 감독은 생각보다 냉정했다. 류 감독은 “구속은 140km 중반 정도 나오더라. 하지만 아직까지 힘으로만 던지려고 한다. 결국 힘만 쓰면 제구가 흔들리게 된다. 투구 폼도 살펴보니 공을 놓을 때 머리와 팔의 위치가 멀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이내 기대감을 내비쳤다. 류 감독은 “키가 크고 팔이 길어 좋은 투수로서 외형적인 면은 잘 갖췄다. 팀에 온다면 던질 때 팔각도를 잘 잡아서 제대로 키워보려고 한다”고 말했다.
↑ 삼성의 2016 1차 지명자 투수 최충연 사진=곽혜미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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