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김진수 기자] 롯데 자이언츠가 패했지만 오승택(23)의 3루수로서의 안정된 수비실력을 확인할 수 있었다.
오승택은 29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전에서 황재균을 대신해 7번 3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오승택의 주 포지션은 유격수다. 이날 경기 전까지 3루수로 선발 출전은 9번.
↑ 롯데 자이언츠의 오승택이 29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전에서 3루수로 나와 안정적인 수비실력을 뽑냈다. 사진=MK스포츠 DB |
앞으로 달려들면서 홈으로 던져야 했기에 쉽지 않았지만 오승택은 안정적이었다. 이어진 1사 만루에서는 박민우의 3루수 땅볼을 다시 홈으로 던져 3루주자 손시헌을 잡았다. 오승택이 병살타를 시도했다면 발 빠른 박민우를 1루에서 잡기 힘든 타이밍이었다.
실점의 위기에서 오승택의 빠른 판단이 돋보인 것이다.
그러나 이성민이 대타 조영훈 타석 때 폭투로 범해 역전을 허용했다. 이어 조영훈에게 2타점 적시타를 맞아 오승택의 수비는 아쉽게 됐다. 롯데는 이날 NC에 4-7로 패했다.
오승택은 7회부터는 황재균이 3루 수비를 보면서 1루수로 위치를 변경했다. 오승택은 올 시즌 유격수로 아쉬운 경기가 많았다. 특히 지난 6월 포항 삼성 라이온즈에
그러나 3루수로는 계속해서 안정된 수비실력을 뽐내고 있다. 오승택은 올 시즌 유격수로는 총 47경기에 나가 259⅓이닝을 소화하면서 8개의 실책을 범했다. 이닝에서 다소 격차가 있지만 그는 3루수로 나선 19경기에서는 93이닝에서 단 한 개의 실책도 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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