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7회 위기를 극복하지 못하며 무너진 시카고 컵스의 좌완 투수 존 레스터는 허탈함을 감추지 못했다.
레스터는 30일(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LA다저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 6이닝 8피안타 5볼넷 7탈삼진 5실점을 기록하며 패전투수가 됐다. 시즌 10패.
레스터는 “매 경기 이기려고 노력하지만, 오늘은 그러지 못했다. 꽤 좋은 구위를 갖고 있었는데 이를 낭비했다”며 허탈함을 감추지 못했다.
↑ 7회 한순간에 무너진 존 레스터는 허탈함을 감추지 못했다. 사진(美 로스앤젤레스)=ⓒAFPBBNews = News1 |
그는 “플레이트 양 쪽으로 제구가 잘됐다. 커터도 좋았고, 체인지업은 시즌 최고였다. 느낌은 정말 좋았다”면서 “가끔은 상대가 약간 다른 접근법으로 타격을 할 때가 있다”고 말을 이었다.
그는 “한 가지 좋은 점은 구위도 좋았고, 제구도 잘됐으며 구속도 나왔다는 것이다. 모든 게 정상인만큼, 운만 따라준다면 다른 결과가 나올 것”이라며 다음 등판에서는 좋은 결과를 노리겠다고 다짐했다.
최근 팀의 부진에 대해서는 “특히 이 두 팀(샌프란시스코, 다저스)을 상대로 원하는 결과는 아니지만, 걱정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우리는 좋은 경기를 하고 있고, 투수들도 경기 흐름을 잘 가져가고 있다. 결과가 다른 방향으로 나왔지만, 얼마나 빨리 전환이 가능한지 볼 것이다. 내일은 원정의 마지막을 좋게 끝내고 집으로 갈 수 있을
그러면서도 “팀이 롤러코스터 시즌을 보내고 있다. 연패는 최소화 하고, 연승은 최대화해서 기복을 줄일 필요가 있다. 내 투구도 기록보다 잘할 때가 있고, 기록보다 못할 때가 있다”며 기복이 심한 것은 줄일 필요가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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