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LA다저스의 유틸리티 선수인 키케 에르난데스가 시즌 첫 3루수로 선발 출전한다.
에르난데스는 31일(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시카고 컵스와의 홈경기 8번 3루수로 선발 출전한다. 5일 연속 출전한 저스틴 터너는 선발 명단에서 빠졌다.
지난겨울 트레이드를 통해 마이애미 말린스에서 다저스로 이적한 에르난데스는 이번 시즌 외야 세 자리와 2루수, 유격수로 뛰었다. 3루수 출전은 첫 번째다.
↑ 론 로니키 3루코치(왼쪽)와 키케 에르난데스(오른쪽)가 3루 수비 훈련을 마치고 더그아웃으로 들어오고 있다. 사진(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
돈 매팅리 다저스 감독은 경기 전 더그아웃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에르난데스는 윈터리그에서도 3루수를 본 경험이 있다. 여러 다양한 자리를 소화할 수 있는 선수”라며 에르난데스의 3루 출전에는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다저스에는 알렉스 게레로라는 또 다른 3루 수비가 가능한 선수가 있다. 그럼에도 에르난데스를 선발 명단에 올린 것에 대해서는 “모든 요소를 고려해 선택했다. 승리를 위한 최고의 기회라고 판단했다”며 원론적인 답변을 내놨다.
다저스는 이날 경기 전 공식 훈련을 소화하지 않았지만, 에르난데스는 3루 수비에 대한 감을 익히기 위해 따로 그라운드에 나와 론 로에닉 코치와 함께 수비 훈련을 소화했다.
다저스는 이날 16승 6패 평균자책점 2.22의 좋은 성적을 내고 있는
매팅리는 “아리에타는 볼티모어에 있을 때도 본 선수지만, 구위가 좋은 선수다. 여러 무기를 갖춘, 상대하기 까다로운 선수”라며 상대 선발을 평했다.
그러면서도 “알렉스 (우드)가 잘 버텨주고, 타석에서 실투를 놓치지 않는다면 기회가 있을 것”이라며 경기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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