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메이저리그 확장로스터 시행이 임박했다. LA다저스의 계획은 무엇일까.
돈 매팅리 다저스 감독은 31일(이하 한국시간) 시카고 컵스와의 홈경기를 앞두고 가진 인터뷰에서 오는 9월 2일부터 적용되는 확장로스터 운영 계획 일부를 공개했다.
가장 주된 계획은 부상 선수들의 복귀다. 정확한 시기는 나오지 않았지만, 카를로스 프리아스(허리), 조엘 페랄타(목)가 9월중 복귀할 예정이다.
↑ 마이크 볼싱어는 9월 선발투수로 다시 모습을 드러낼 예정이다. 사진=ⓒAFPBBNews = News1 |
지난해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프리아스는 불펜부터 선발까지 다양한 역할을 소화하고 있다. 이번 시즌에는 전반기 선발 로테이션에서 브랜든 맥카시, 류현진의 부상 공백을 대체했다.
8월 마이너리그 강등 이후 6경기에서 1승 3패 평균자책점 2.93(27 2/3이닝 9자책)을 기록한 마이크 볼싱어도 복귀할 것으로 보인다. 매팅리는 “볼싱어도 논의 대상 중 일부”라고 말했다.
다저스는 9월 한 달 동안 휴식일이 단 이틀에 불과하다. 일정이 여유가 없는 만큼, 일정 중간 임시 선발로 등판하며 기존 선발 투수들에게 쉴 수 있는 틈을 줄 것으로 보인다.
트리플A까지 올라 온 내야 유망주 코리 시거의 승격 여부는 아직 미정이다. 다저스가 마땅한 백업 3루수를 찾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시거가 3루로 전환한 소식이 전해지면서 그의 승격 가능성이 높아진 상황. 그러나 매팅리는 최근 가진 인터뷰에서 “아직 논의된 바 없다”며 말을 아꼈다.
햄스트링 부상으로 이탈한 하위 켄드릭도 9월중 복귀를 목표로 하고 있다. 아직 재활 경기 출전 계획은 나오지 않은 상태. 마이너리그 시즌도 9월초면 끝나기에 재활 경기를 할 수 있는 시간이 그리 많지 않다. 이에 대해 매팅리는 “애리조나에서 실전 상황은 아니지만, 이와 비슷한 상황을 설정하고 훈련할 수 있다”며 대안을 찾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매팅리는 지명할당 이후 트리플A에서 뛰고 있는 브랜든 비치에 대해서는 2016시즌을 내다보
지난 20일 트리플A에서 3이닝 56구만에 강판된 그는 팔에 뭔가 이상을 느꼈지만, 바로 정상 상태를 회복했다. 현재는 애리조나에서 훈련 중이다. 매팅리는 “5일마다 던질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한 이상 다른 선수들처럼 정상적인 오프시즌을 보내고 스프링캠프에 합류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greatnemo@mae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