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청주) 이상철 기자] 또 하나 충격의 강판. 배영수(34)가 한화 이적 후 선발 최소 투구 이닝 속에 강판됐다. 널뛰기로 극과 극이었다.
배영수는 2일 청주 KIA전에 선발 등판해, 아웃카운트 4개만 잡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1⅓이닝 피안타 1사구 4실점. 지난 겨울 자유계약선수(FA)로 한화에 입단한 배영수의 시즌 최소 선발 투구 이닝이다. 종전은 2⅔이닝으로 세 차례 있었다.
극과 극이었다. 1회까지만 해도 배영수는 위력적인 공을 던졌다. 공 11개로 삼자범퇴로 첫 수비를 마쳤다. 최근 부진에 빠진 KIA 타자들은 배영수에게 속수무책으로 당했다.
하지만 비 때문일까. 36분간 중단된 뒤 재개된 가운데 배영수는 1회의 위력을 되찾지 못했다. 2회 희생타로만 아웃카운트 1개만 잡았을 뿐이다
↑ 한화의 배영수는 2일 청주 KIA전에서 1⅓이닝 4실점으로 최악의 투구를 펼쳤다. 사진=MK스포츠 DB |
아니나 다를까. 김원섭의 우전 적시타에다 백용환의 희생타로 실점이 늘었다. 폭투까지 범하며 1사 2,3루로 몰린 위기에서도 박찬호에게 2타점 적시타를 맞았다.
배영수는 KIA 타자들을 압도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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