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일본 프로야구 지바 롯데 마린스가 ‘천적’ 오오타니 쇼헤이(닛폰햄 파이터스)를 무너뜨렸다.
지바 롯데는 2일 도쿄돔에서 열린 닛폰햄전에서 투타의 조화 속에 4-2로 이겼다. 이로써 56승 1무 58를 기록, 클라이막스 시리즈 진출의 꿈을 다시 키웠다.
이날 닛폰햄의 선발인 오오타니는 올해 일본 무대 ‘No.1’ 투수다. 다승(13) 및 평균자책점(1.98) 1위, 탈삼진(161) 2위에 올라있다. 최근 18이닝 연속 무실점으로 ‘무적’ 행진 중이다.
게다가 그 동안 오오타니에 농락당했던 지바 롯데다. 오오타니는 유난히 지바 롯데에게 강했다. 시즌 두 차례 선발 등판해 승리투수가 됐다. 눈에 띄는 건 모두 완봉승이었다.
↑ 오오타니는 2일 지바 롯데전에서 1회 가쿠나가에게 2점 홈런을 맞으며 18이닝 연속 무실점 행진이 끝났다. 더불어 시즌 지바 롯데전 평균자책점 ‘제로’도 깨졌다. 사진=MK스포츠 DB |
지바 롯데는 6회 루이스 크루즈의 적시타로 1점을 더 뽑았다. 오오타니는 그나마 계속된 1사 만루 위기를 탈출하며 대량 실점을 피했다. 하지만 오오타니의 투구는 거기까지. 105개의 공을 던진 오오타니는 7회 이후 마운드에 오르지 않았다. 1점대였던 평균자책점은 2.09로 올라갔다.
지바 롯데의 마운드는 단단했다. 지난해 퍼시픽리그 신인왕을 수상한 이시카와 아유무는 최근 4연패로 부진했다. 하지만 타선의 지원이 부족하기도 했다. 이
오기노 다카시의 7회 쐐기 홈런(1점)이 터지면서 이시카와는 시즌 9승째(11패)를 거뒀다. 오오타니는 시즌 4번째 패전투수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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