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이제 산 하나가 더 넘었다. 7년만의 우승에 도전하는 한국 청소년야구대표팀이 강호들과의 슈퍼라운드를 남겨두고 있다. 목표인 우승을 위해서라면 반드시 지나가야 할 관문이다.
이종도 설악고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일본 오사카에서 열리고 있는 제27회 세계청소년야구선수건대회에서 남아공, 캐나다, 쿠바, 대만, 이탈리아를 연파, 5전 전승으로 예선 B조 1위에 올랐다.
이제 대표팀은 3일부터 열리는 슈퍼라운드에 나선다. 이번 대회방식은 다소 독특하다. 예선라운드는 조별 6개국이 A, B조로 나뉘어 싱글라운드 로빈방식으로 순위를 나눴다. 슈퍼라운드에는 각 조별 상위 3개 팀끼리 붙는다. 하위 3개 팀끼리는 일종의 패자전인 순위결정전을 치른다. 한국은 A조 1위~3위인 일본, 미국, 호주와 세 경기만 치르면 된다. 기존에 B조에서 경기를 치렀던 쿠바와 캐나다와의 승리는 그대로 안고 시작한다.
↑ 한국 청소년 야구대표팀이 오는 3일 미국과 슈퍼라운드를 치른다. 사진=대한야구협회 제공 |
한국의 슈퍼라운드 첫 상대는 미국이다. 3일 정오 마이시마 구장에서 일전을 치른다. 한국은 슈퍼라운드를 앞두고 불펜 보강이 고민이다. 이번 대표팀 마운드는 각 고교의 내로라하는 선발 투수들이 주축이다. 대표팀 에이스로 꼽히는 이영하(선린인터넷고)가 연투를 이어가며 힘이 떨어졌다는 분석이다.
하지만 대표팀에는 팔방미인 박준영(경기고)이 있다. 대표팀 주전 유격수인 박준영은 소속팀 경기고에서도 마무리 투수를 병행하고 있는데, 대표팀에서도 뒷문을 걸어 잠그고 있다. 지난 31일 대만전에 이어 1일 이탈리아전에서도 등판을 자처해 1이닝을 던졌다. 박준영 외에도 김대현(선린인터넷고),
청소년대표팀은 1일 밤 오사카 시내 한국식당에서 삼겹살 파티로 원기 회복을 했다. 슈퍼라운드 관문을 넘어 6일 열리는 결승에 안착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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