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축구의 유망주 이승우(17·FC바르셀로나 2군)가 지난 2일 나이지리아전 플레이에 대해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승우는 이날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5 수원 컨티넨탈컵 U-17(17세 이하) 국제 청소년국가대표 축구대회’ 나이지리아와의 첫 경기에서 1-1로 비긴 뒤 “한국에서 열리는 대회라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려다보니 오버하는 것 같다. 항상 경기가 끝나면 아쉽다”고 밝혔다.
이승우는 “너무 골에 의존하다보면 경기력만 안 좋아진다”면서 “많은 욕심보다 좋은 플레이를 펼쳐서 할머니와 가족들, 찾아오시는 팬들께 좋은 플레이를 보여드리고 재미있는 축구를 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이승우는 팀내 불협화음을 우려하는 지적에 대해서는 “축구를 혼자하는 게 아닌 만큼 감독님이 추구하는 플레이를 하는게 당연하다”면서 “선수들에게도 도움이 돼야한다”고 말했다.
이어 “감독님이 수비시 움직임, 빌드업해서 올라갈 때 움직임에 대해 많이 요구하신다”면서 “상대 뒷공간 움직임 등 상황판단을 잘 하라고도 많이 말씀하신다”고 밝혔다.
장결희와의 호흡에 대해서는 “서로 잘 알고 같은 팀에서 경기했고 대표팀도 같이하니 조금씩 더 잘 알아가고 있다”면서 “경기장에서도 좋은 패스를 주고받게 된다”고 만족감을 표했다. 앞서 장결희는 2011년 포항 스틸러스 유스에서 이승우와 같이 FC 바르셀로나에 동반 이적했다.
이번 경기 풀타임을 소화한 이승우는 “오랜만에 풀타임이고 선수들과 호흡이 잘 안 맞은 부분도 있었다”면서 “90분이 힘들었다”고 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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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우 소식을 접한 네티즌은 “이승우, 바르샤 2군이군” “이승우, 흥해라” “이승우, 활약 기대할게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
[매경닷컴 오용훈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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