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샌디에이고) 김재호 특파원] 승리에도 뒷맛은 개운치 못했다. 제프 배니스터 텍사스 레인저스 감독은 만루 기회를 살리지 못한 9회에 대해 말했다.
배니스터는 3일(한국시간) 펫코파크에서 열린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와의 원정경기를 4-3 승리로 마친 뒤 가진 인터뷰에서 “힘든 경기였다”며 이날 경기를 되돌아봤다.
텍사스는 9회초 상대 마무리 크레이그 킴브렐을 상대로 경기를 끝낼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얻었다. 윌 베나블의 볼넷, 조시 해밀턴의 안타, 다시 추신수의 볼넷으로 1사 만루 기회를 얻은 것.
↑ 샌디에이고 마무리 킴브렐은 3일(한국시간) 경기에서 만루 위기를 벗어났다. 사진=ⓒAFPBBNews = News1 |
배니스터는 “선수들이 좋은 접근법을 갖고 타석에 임했다. 만루 기회가 있었지만, 살리지 못했다. 이것이 그가 최고의 마무리인 이유다”라며 킴브렐을 넘기는 쉽지 않았다고 말했다.
배니스터는 “킴브렐은 우리를 어렵게 했다. 풀카운트 승부도 두 차례 있었다. 마지막 벨트레에게도 어려운 공을 던졌다”며 다시 한 번 “이것이 그가 최고의
킴브렐은 넘지 못했지만, 그를 상대로 30개 이상을 던지게 한 노력은 10회 보상받았다. 추신수는 “오늘 승리의 원인이라고 생각한다. 어려운 투수를 상대로 많이 던지게 하고, 불안한 상황을 만들었다는 것에 의미가 있다. 모든 선수들이 집중력이 좋았다”며 9회 상황에 대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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