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대회 단식 첫 승리를 거머쥐었던 한국 테니스의 간판 정현(69위·삼성증권 후원)이 복식에서는 1회전 탈락했습니다.
미카일 쿠쿠슈킨(카자흐스탄)과 짝을 이룬 정현은 4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의 빌리진 킹 내셔널 테니스센터에서 열린 US오픈 테니스대회(총상금 4천230만 달러) 5일째 남자복식 1회전에서 프란티세크 세르마크-이리 베셀리(이상 체코)에게 0-2(3-6 5-7)로 졌습니다.
전날 단식에서 세계 랭킹 5위 스탄 바브링카(스위스)를 상대로 3시간이 넘는 접전을 벌인 정현은 이날 조금은 무거운 움직임을 보였습니다.
메이저대회 복식 본선에 처음 출전한 정현은 경험을 쌓는 데 만족해야 했
정현은 경기 후 "(쿠쿠슈킨과) 호흡을 많이 맞추지 못했지만 최선을 다했다"면서 "좋은 경험이 됐다"고 말했습니다.
톱시드의 노바크 조코비치(1위·세르비아)는 남자 단식 3회전에서 안드레아스 세피(25위·이탈리아)를 3-0(6-3 7-5 7-5)으로 이겼습니다. 조코비치는 로베르토 바우티스타 아굿(23위·스페인)과 16강에서 맞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