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대전) 김근한 기자] 두산 투수 이현호가 제구 난조로 시즌 첫 패 위기를 맞았다. 김태형 두산 감독의 기대에 어긋난 46구였다.
이현호는 5일 대전 한화전에서 선발 등판해 2이닝 3피안타 1탈삼진 3사사구 3실점을 기록했다.
이현호는 지난달 31일 잠실 한화전에서 선발 등판해 4⅔이닝 6피안타(1홈런) 1탈삼진 3볼넷 3실점(2자책)을 기록했다. 이현호는 이날 4회 2사 후 1-3으로 뒤진 상태에서 물러났으나 팀이 연장승을 거두면서 패배를 면했다.
6일 후 이현호는 대전으로 장소를 옮겨 다시 한화를 상대했다. 김 감독은 더스틴 니퍼트가 비운 선발 한 자리는 당분간 이현호가 맡는다고 공언했다. 김 감독은 이날 경기 전 “이현호가 최근 잘 해주고 있다. 오늘 100개 정도 던지면서 6회까지 소화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두산 투수 이현호가 김태형 감독의 기대에 못 미치는 아쉬운 투구 내용을 보였다 사진(대전)=김영구 기자 |
2회도 불안했다. 이현호는 1사 후 이성열에 안타를 맞은 뒤 주현상에 볼넷을 내줬다. 결국 송주호에 2타점 적시 2루타를 맞고 선취점을 허용했다.
3회 시작도 볼넷이었다. 이현호는 1-2로 뒤진 3회 선두 타자 권용관에 스트레이트 볼넷을 내줬다. 김 감독의 인내심은 더 이상 없었다. 이현호는 곧바로 노경은에 공을 넘기고 마운드에서 내려갔다. 총 투구수는 46개로 스트라이크는 24개에 불과했다. 노경은이 계속된 1사 1,2루 위기에서 김회성에 스리런 홈런을 맞아 이현호의 자책점은 한 점
김 감독이 바란 이현호의 목표는 6이닝과 100구였다. 하지만 그 절반도 못 미치는 수치로 강판 됐다. 2이닝은 이현호가 올 시즌 선발 등판한 경기 중 최소 이닝이다. 이전 기록은 지난 4월 15일 수원 kt전에서 기록한 2⅔이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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