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수원) 강윤지 기자] 발전하는 모습이 확연히 보인다. kt 위즈 신인투수 정성곤은 매 경기마다 자라는 중이다.
정성곤은 5일 수원 위즈파크서 열린 2015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6이닝 동안 82개의 공을 던져 4피안타(1피홈런) 1볼넷 3탈삼진 2실점하며 2번째 승리를 거뒀다. NC를 상대로 지난날의 안 좋은 기억도 털어냈다. 벤치에 선발로서 자신의 가능성도 심어주고 있다.
정성곤은 지난 8월 18일 수원서 넥센 강타선을 상대로 7이닝 3피안타 1실점, 데뷔 이래 최고 호투하며 데뷔 첫 승을 따냈다. 이어진 등판에서 기세를 이어가지는 못했다. 23일 두산전 3이닝 무실점, 30일 SK전 2⅓이닝 4실점. 기복을 보였지만 말 그대로 ‘기복’이었다. 나쁠 때가 있었으면 그것을 끊어내고 좋은 경기를 만들어가는 힘도 붙었다.
↑ kt 위즈 정성곤이 5일 수원 NC전서 호투, 2승째를 거뒀다. 사진=MK스포츠 DB |
그리고 1군에 돌아와서는 그 시간이 ‘2보 전진을 위한 1보 후퇴’였음을 보여주고 있다. 아직 기복이 많지만 가능성을 조금씩 더 보여주고 있다는 점이 희망적이다.
무엇보다 나쁜 흐름을 끊어낼 줄 아는 힘이 붙었다. 매 경기 좋을 수 없다. 정성곤도 아직 어리고 경험이 적은 만큼 부진-만회를 반복하고 있지만 만회하는 경기서는 스스로 가능성을 뿌리내리고 있다. 이번 NC전서는 자신을
kt는 일찍이 내년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최근 투수들의 보직을 변경하는 등 마운드서는 특히 대대적인 개편이 예상된다. 차근차근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는 정성곤이 팀 선발진의 ‘득템’으로 남을 가능성도 쌓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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