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 전성민 기자] 넥센 히어로즈가 팀 창단 후 최다 연승 타이 기록인 8연승을 달성했다. 여러 가지 의미가 있는 최다 연승이다.
넥센은 5일 문학구장에서 열린 2015 KBO리그 SK 와이번스와의 경기에서 7-0으로 이겼다.
이로써 4위 넥센은 지난 8월28일 롯데전부터 8연승을 질주했다. 2008년 창단한 히어로즈는 2012년 5월과 2014년 4월 팀 최다인 8연승을 기록한 경험이 있다.
↑ 5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벌어진 2015 KBO리그 넥센 히어로즈와 SK 와이번스의 경기 3회 초 무사 1,3루에서 넥센 1루 주자 서건창이 유한준의 2루타 때 홈으로 뛰어들어 세이프되고 있다. 사진(인천)=김재현 기자 |
염경엽 넥센 감독은 시즌 중 승부처로 KBO리그가 30경기 남았을 시점을 꼽았다. 공교롭게도 넥센은 염 감독이 승부처로 꼽은 시기 때부터 무서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넥센은 지난 8월28일부터 4일까지 치른 7경기에서 팀타율 3할4푼9리 평균자책점 4.36을 마크하며 투타의 조화를 이뤘다.
사실 현재 넥센의 라인업은 완벽하지 않다. 올 시즌 120경기에 출전해 타율 3할4푼8리 47홈런 131타점을 기록 중인 박병호는 오른쪽 중지 손가락이 부어 지난 2일 목동 LG 트윈스전부터 4경기 연속 선발로 출전하지 못하고 있다.
김민성은 발목부상, 윤석민은 새끼발가락 골절로 1군 엔트리에서 제외 된 상황.
여기에 최근 부진을 겪고 있는 마무리 투수 손승락이 지난 3일 2군으로 내려갔다. 팀 전력의 상당 부분이 없는 가운데도 선전을 펼치고 있다.
이들의 공백은 비 주전 선수들이 잘 메워주고 있다. 박병호가 비운 1루수 자리는 서동욱이 채우고 있으며 투수 쪽에서는 양 훈 등이 새로운 힘을 보태고 있다.
지난 4월 한화와의 트레이드를 통해 양 훈을 영입
염경엽 감독의 미래를 내다본 체계적인 준비가 팀이 필요할 때 힘을 내고 있다. 준비된 넥센이 기회를 꽉 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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