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애너하임) 김재호 특파원] LA다저스가 이웃 라이벌 LA에인절스와의 ‘프리웨이 시리즈’ 첫 경기를 잡으면서 선두 자리를 굳혔다.
다저스는 8일(한국시간)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에인절스와의 원정 3연전 첫 번째 경기에서 7-5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다저스는 시즌 79승 58패를 기록, 2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를 8.5게임 차로 따돌리고 내셔널리그 서부 지구 선두를 질주했다. 지구 우승 매직넘버는 17로 줄었다.
↑ 반 슬라이크는 4안타 4타점을 올렸다. 사진(美 애너하임)=ⓒAFPBBNews = News1 |
다저스 선발 잭 그레인키는 6이닝 7피안타 무사사구 5탈삼진 3실점을 기록하며 승리투수가 됐고(16승), 에인절스 선발 닉 트로피노는 4 1/3이닝 8피안타 1볼넷 5탈삼진 3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3패). 켄리 잰슨은 세이브를 기록했다.
3시간 52분 동안 진행된 이날 경기는 난타전이었다. 다저스가 도망가면 에인절스가 따라가는 식이었다. 불펜 문을 열고 나와 마운드에 오른 투수 중 웃으면서 내려 온 투수는 그리 많지 않았다. 이날 양 팀이 낸 12점 중 10점이 5회 이후에 났을 정도로 후반으로 갈수록 타격전 양상이 짙어졌다. 그중에서도 7, 8회에만 5점이 나며 경기장을 찾은 4만 4488명의 관중들을 즐겁게 했다.
다저스는 2회 1사 이후 코리 시거의 2루타, A.J. 엘리스의 중전 안타, 스캇 반 슬라이크의 좌측 담장 넘어가는 인정 2루타가 연달아 나오며 첫 득점을 뽑았다. 5회에는 1사 2, 3루에서 대타 저스틴 루지아노가 바뀐 투수 호세 알바레즈를 상대로 좌익수 왼쪽 빠지는 2타점 2루타를 터트렸다.
에인절스는 대포로 맞섰다. 다저스 선발 잭 그레인키를 상대로 2회 C.J. 크론이 솔로 홈런, 5회 콜 칼훈이 2점 홈런을 때려 균형을 맞췄다.
다저스는 6회 이후 상대 불펜진을 상대로 추가 점수를 내며 격차를 벌렸다. 6회 페르난도 살라스를 상대로 반 슬라이크, 작 피더슨, 체이스 어틀리이 연속 안타로 1사 만루를 만들었고, 아드리안 곤잘레스가 세자르 라모스를 상대로 희생플라이를 때려 3루 주자를 불러들였다.
7회에는 트레버 갓이 몸에 맞는 공과 볼넷을 연달아 내주며 얻은 1사 2, 3루 기회에서 반 슬라이크의 땅볼 타구를 상대 투수와 유격수가 연달아 놓치면서 2타점 2루타로 연결됐다. 점수는 6-3.
↑ C.J. 크론이 2회 솔로 홈런을 터트리고 있다. 사진(美 애너하임)=ⓒAFPBBNews = News1 |
이어진 2사 만루 상황에서 짐 존슨의 폭투 때 3루 주자 피더스톤이 홈을 밟으면서 점수는 6-5 한 점 차까지 좁혀졌다. 크론이 3루 땅볼에 그치면서 역전에는 실패했다.
한숨 돌린 다저스는 8회 다시 반격에 나섰다. 조 스미스를 상대로 1사 1, 3루에서 반 슬라이크가 바운드 큰 땅볼 타구로 내야안타를 만들며 3루 주자를 불러들였다. 반슬라이크는 메이저리그 데뷔 이후 최다인 4안타 4타점을 기록하며 하위 타선을 이끌었다.
에인절스의 막판 집중력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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