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광주) 김진수 기자] “만약 3위와 5경기 차 앞서 있어도 안심할 수 없다.”
김경문 NC 다이노스 감독은 경계하고 또 경계했다. 김 감독은 8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을 앞두고 이같이 말했다. NC는 7일 현재 70승50무2패로 2위를 달리고 있다.
선두 삼성 라이온즈와는 3.5경기 차, 3위 두산 베어스와는 2.5경기 차다. 최근 NC가 2위를 굳혔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지만 김 감독은 손사래를 쳤다. 그는 “안심할 수 없는 이유가 연패라는 것이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 NC 다이노스의 김경문 감독은 2위를 지키는 것에 대해 쉽게 안심하지 못했다. 사진=MK스포츠 DB |
그는 “연승을 달린다는 것은 그만큼 투수들을 많이 썼다는 뜻”이라며 “그런 상황에서 상승세인 팀을 만나면 크게 꺾일 수 있다”고 말했다.
NC는 지난 달 19승(5패)을 기록하면서 절정의 분위기를 달렸다. 그러나 9월 들어와 2승4패로 주춤하다. 김 감독은 “감독이란 자리는 있지도 않은 걱정을 먼저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NC는 이날 KIA와의 2연전을 시작으로 10일에는 4위 넥센 히어로즈와 2연전을 치른다. 순위 격차가 크지 않은만큼 신경의 날카로움을 쉽게 꺼뜨리지 못한다.
NC는
해커는 올 시즌 KIA전 3경기에서 2승 평균자책점 0.46으로 크게 강하다. 그러나 이날 상대 선발 투수인 양현종도 2승1패 평균자책점 2.16으로 만만치 않다.
김 감독은 “상대가 양현종이지만 우리도 해커가 나간다”고 굳은 믿음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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