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윤지 기자] 삼성 라이온즈 우완 선발 윤성환이 프로 처음으로 한 시즌 15승을 올렸다. 프로 12년차, 엄격한 자기 관리를 바탕으로 꾸준함을 발휘하는 게 윤성환의 진짜 가치다.
윤성환은 8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2015 KBO리그 kt 위즈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7이닝 동안 111개의 공을 던져 7피안타 5탈삼진 1실점했다. 승리투수가 되면서 시즌 15번째 승리를 거뒀다.
이날 윤성환은 두 가지 기록을 거뒀다. ‘특급투수’를 판가름하는 15승을 데뷔 후 처음으로 달성했다. 또 7이닝을 소화하면서 올 시즌 172이닝을 기록, 3년 연속 170이닝을 돌파했다.
↑ 삼성 윤성환이 8일 대구 kt전서 1승을 추가, 시즌 15번째 승리를 거뒀다. 사진=MK스포츠 DB |
윤성환의 종전 한 시즌 개인 최다 승은 14승이었다. 2009년, 2011년 두 차례 14승을 거둔 바 있다. 이날 경기 전까지 14승 7패 평균자책점 3.44를 기록하고 있던 윤성환은 이날 1승을 추가, 한 시즌 최다 승리 기록을 세웠다.
에이스의 가치는 승리에서만 나오지는 않는다. 이날 윤성환의 기록 중 더 높은 가치는 사실
윤성환은 꾸준함이 무엇인지를 마운드 위에서 증명하고 있다. 시간이 갈수록 짙어지는 에이스의 향기, 윤성환이 마음껏 뿌려내고 있는 그의 진짜 가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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