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김원익 기자] 두산 베어스의 좌완투수 유희관(29)이 역투를 펼쳐 시즌 18승을 눈 앞에 두고 있다.
유희관은 1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정규시즌 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6피안타(1홈런) 1볼넷 3탈삼진 2실점을 기록하고 3-2로 앞선 8회부터 교체됐다.
위기 상황 노련한 투구가 돋보였다. 특히 이번 등판서도 7회까지 마운드를 지키며 팀 에이스다운 역할을 톡톡히 했다. 8회 초 두산 타선도 유희관에 승리 요건을 선물했다.
유희관은 1회 아웃카운트 2개를 뜬공으로 잡아낸 이후 김주찬에게 좌중간 방면의 2루타를 맞았다. 하지만 브렛 필을 6구만에 루킹삼진으로 잡아내고 시작했다.
↑ 두산 유희관이 역투를 펼쳐 시즌 18승 요건을 채웠다. 사진(잠실)=김영구 기자 |
4회가 2번째 위기였다. 1사에서 필에게 중전안타를 내준 유희관은 후속 이범호에게 볼넷을 내줬다. 하지만 나지완에게 유격수-2루수-1루수로 이어지는 병살타를 이끌어내 실점 없이 또 한 번 이닝을 마무리했다.
유희관은 5회도 백용환을 루킹삼진, 김호령을 3루수 땅볼, 박찬호를 우익수 뜬공으로 각각 아웃시키고 삼자범퇴로 마쳤다.
첫 실점은 6회였다. 6회 선두타자 김원섭에게 우익수 오른쪽 방면의 3루타를 맞은 이후 김민우에게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내줘 첫 실점을 했다. 후속 김주찬을 유격수 땅볼로 잡아낸 이후 필에게 2루수 옆을 빠져나가는 2루타를 맞았다. 후속 이범호에게 안타성 코스의 타구를 맞았으나 3루수 허경민의 호수비로 추가실점을 하지 않고 이닝을 마무리했다.
7회 일격을 허용했다. 1사 후 백용환에게 던진 3구 커브가 중견수 뒤쪽 담장을 넘어가는 동점 솔로홈런으로 연
두산 타선도 에이스에게 힘을 실어줬다. 8회 초 데이빈슨 로메로가 좌중간 방면의 솔로홈런을 날려 두산이 3-2로 앞서갔다. 7회까지 총 투구수 112개. 유희관은 8회부터 구원투수와 교체돼 이날 투구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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