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김원익 기자] 두산 베어스가 올 시즌 고질병 같은 뒷문 불안에 또 울었다. 결국 시즌 최다 5연패 수렁에 빠졌다.
두산은 1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정규시즌 경기 선발 유희관의 역투와 타선 집중력을 앞세워 승리를 눈앞에 뒀으나 필승조가 무너져 3-5, 재역전패를 당했다. 이로써 두산은 올 시즌 최다인 5연패에 빠졌다. 시즌 68승56패.
올 시즌 연승도 많지 않지만 연패도 길지 않았던 두산 이었다. 하지만 속절없는 5연패를 막지 못했다. 이번에도 패배의 쓰린 아픔은 뒷문에서 비롯됐다.
두산은 이날 3회 2사 3루서 터진 정수빈의 투런 홈런으로 선취점을 냈다. 정수빈의 마수걸이 홈런. 거기에 유희관이 5회까지 KIA타선을 무실점으로 꽁꽁 틀어막으면서 연패 탈출의 희망을 드높였다.
↑ 사진(잠실)=김영구 기자 |
이제 연패탈출까지 남은 아웃카운트는 단 6개. 하지만 그 고비를 넘지 못했다. 8회부터 마운드를 넘겨 받은 함덕주는 1사 후 김민우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내준데 이어 김주찬에게 안타를 맞고 흔들렸다.
급히 함덕주를 구원하러 마운드에 오른 이현승이 2구만
이어진 8,9회 공격서 두산 타선은 추가점을 내지 못했고 두산은 쓰린 5연패를 당했다.
최근 안정세에 접어들었던 두산은 연패 기간 동안 다시 흔들리는 모양새. 연패 탈출을 위해서라도 두산의 뒷문 안정은 필수적인 과제가 됐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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