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대전) 전성민 기자] 한화 이글스의 다음날 선발을 예측하는 것은 힘들다. 선발 로테이션이 없어진 것이나 마찬가지다. 한화가 시즌 막바지 고전하고 있는 가장 큰 이유다.
한화는 11일 대전구장에서 SK 와이번스와 2015 KBO리그 경기를 갖는다. 3연패로 7위에 위치하게 된 한화는 5위 롯데 자이언츠에 1.5경기, 6위 KIA 타이거즈에 1경기 뒤져있다.
김성근 한화 감독은 지난 2일 청주 KIA전을 앞두고 선발 로테이션을 없앴다고 밝혔다.
↑ 8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LG 트윈스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 9회말 1사 1,2루 상황에서 한화 김성근 감독이 마운드에 올라 박정진을 다독이고 있다. 사진=곽혜미 기자 |
이 기간 한화의 평균자책점은 5.79로 올 시즌 평균자책점인 4.95보다 높아졌다. 선발진이 2승3패 평균자책점 4.62, 구원진이 3패 2홀드 1세이브 평균자책점 6.93을 마크했다.
선발 로테이션이 없어지면서 변수가 너무 많아졌다.
한화는 경기 직후 다음날 선발을 결정한다. 그날 어떤 투수가 마운드에 올랐는지에 따라 결과가 바꿔진다. 경기의 승패도 영향을 안 끼칠 수 없다.
지난 10일 경기를 앞두고 김성근 감독은 “11일 선발은 안영명이다”고 말했지만, 11일 선발은 김민우였다.
안영명은 지난 1일 선발로 나서 6이닝동안 102개의 공을 던졌고 이어 5일 불펜으로 나서 2이닝동안 36개의 공을 뿌리며 팀 승리를 지켜냈다.
김민우는 지난 6일 두산전에 선발로 나서 6⅓이닝 무실점으로 호투를 하며 데뷔 첫 승을 챙겼다. 투구수는 92개. 이어 지난 10일 SK전에 미치 탈보트에 이어 두 번째 투수로 등판해 2타자를 상대로 4개의 공을 던졌다.
갑작스러운 변수로 인해 투수 로테이션이 꼬였다. 선발로 나서 86개의 공을 던지며 6이닝 1실점 중이었던 탈보트가 허리 통증을 호소해 갑작스럽게 투수를 교체해야 했다. 한화는 0-1 상황에서 7회 SK에게 4점을 헌납하며 경기를 내줘야 했다.
한화 입장에서는 중요한 경기를 놓치면서 11일 경기에 대한 부담감이 더욱 커졌다. 한화는 김민우 선발 카드를 꺼내 들었다.
선발 로테이션이 없어지면서 투수들은 더욱 힘들어졌다. 투수 입장에서는 언제 자신이 선발로 나설지 모르기 때문에 컨디션을 조절하기힘들다. 또한 선발과 불펜을 오가게 됨에 따라 과부하가 걸리고 있다. 시즌 내내 따라 다녔던 '혹사 논란'이 마지막까지 계속되고 있다.
필승조였던 권혁 박정진이 부진하다. 윤규진은 지난 8월18일 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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