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김진수 기자] NC 다이노스의 투수 손민한(39)이 최근 부진을 씻은 호투를 펼치면서 승리 투수 요건을 갖췄다. 손민한은 11일 마산 넥센 히어로즈전에 선발 등판해 5이닝 동안 5피안타(1피홈런) 1볼넷 2실점 호투했다.
손민한은 팀이 3-2로 앞선 6회 두 번째 투수 최금강과 교체됐다. 이날 경기 전까지 올 시즌 9승6패를 기록하고 있던 이날 승리를 올리면 2008년(12승) 이후 7년 만에 두 자릿수 승수 고지를 밟는다.
출발은 산뜻했다. 손민한은 1회 공 6개만을 던지면서 넥센 타선을 삼자범퇴로 막았다. 그러나 2회 선두타자로 나온 박병호에게 좌측 펜스를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맞아 첫 실점했다. 이후 6타자 연속 범타로 막으면서 안정감을 찾았다.
↑ NC 다이노스의 손민한. 사진=MK스포츠 DB |
손민한은 3-1로 앞선 4회 3안타를 맞고 1점을 더 내줬다. 그러나 5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그는 1사 2루 위기에서 후속타를 범타로 막고 이닝을 마쳐 승리투수 요건을 채웠다.
지난 달 30일 사직 롯데 자이언츠전
손민한이 올 시즌 선발로 나와 5이닝 이상을 던진 것은 지난 6월24일 마산 KIA 타이거즈전 이후 처음이다.
손민한의 이날 총 투구 수는 67개였고 이 중 스트라이크는 45개였다.
6회 현재 NC가 넥센에 3-2로 앞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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