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서민교 기자] 전주 KCC가 개막전에서 서울 SK의 높이에 호되게 당했다. 추승균 KCC 감독도 매우 마음에 들지 않는 경기력이었다. 약속된 전술을 선수들이 전혀 수행하지 못한 탓이었다.
KCC는 12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5-16 프로농구 서울 SK와의 개막전에서 73-80으로 졌다. 경기 막판 5점차까지 추격전을 펼치기도 했으나 높이의 한계를 극복하지 못했다. 김태술과 하승진이 전력에서 제외된 탓이 컸다.
↑ 12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프로농구" 전주 KCC와 서울 SK의 개막전, KCC 추승균 감독이 진땀을 흘리며 코트를 바라보고 있다. 사진(잠실)=옥영화 기자 |
이어 추 감독은 “SK의 높이에 대비해 더블팀 연습을 많이 했다. 외곽과 골밑의 위치 선정이나 사인이 맞지 않았다”며 “하승진이 돌아오면 5~10분만 버텨주면 되기 때문에 앞으로 좋아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KCC는 리바운드 싸움에서 32-39로 밀린 것은 예상된 결과였다. 하지만 외곽슛으로도 재미를 보지 못했다. KCC는 무려 34개의 3점슛을 시도해 단 8개 성공에 그쳐 성공률이 24%에 불과했다. 3점슛이 2점슛 시도(32개)보다 많은 비정상적 경기를 펼쳤다.
추 감독도 “리바운드와 슛 성공률이 모두 좋지 않았다”며 “작년과 전혀 다르지 않은 경기였
한편 이날 김민구가 1년 만에 복귀전을 가졌다. 후반전부터 코트에 나선 김민구는 14분20초 동안 3점슛 1개를 포함해 8점을 몰아넣었다. 추 감독은 “엔트리가 없어서 어쩔 수 없이 김민구를 투입할 수밖에 없었다”고 밝혔다. 추 감독은 시즌 전 김민구의 올 시즌 기용이 거의 없을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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