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윤지 기자] 넥센 히어로즈 외국인 타자 브래드 스나이더가 ‘해결사 본능’을 발휘했다. 막혀있던 경기 흐름을 뚫고 팀 승리를 이끌었다.
스나이더는 12일 목동구장서 열린 2015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 2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 3타수 1안타(1홈런) 2타점을 기록했다. 안타는 하나였지만, 가장 필요한 순간 가장 극적으로 터진 홈런이었다. 스나이더는 팀이 1-2로 뒤진 7회말 2사 2루서 안지만의 초구 143km 속구를 받아쳐 그대로 담장을 넘겼다. 역전승을 알리는 시즌 23호 홈런.
↑ 넥센 브래드 스나이더가 값진 23번째 아치를 그렸다. 막혔던 흐름을 제대로 뚫어준 시원한 한 방이었다. 사진(목동)=김재현 기자 |
장원삼도 대기록 앞에서 더욱 힘을 내서 던졌고 넥센 타선은 장원삼의 호투에 눌려있었다. 흐름을 조금씩 바꿔놓기 시작한 때는 7회말 선두타자 박헌도가 안타를 치고 출루하면서부터다. 서건창의 안타 때 1점을 만회하며 넥센은 기세를 올렸다. 그러나 2루주자 김하성이 다소 무리한 주루 플레이
이 홈런으로 기세를 올린 넥센은 시즌 72승(1무 56패)째를 기록했다. 전날 패배의 그림자를 무사히 떨쳐냈으며 피어밴드의 12승도 챙겼다. 상대의 대기록 수립도 저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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