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디펜딩 챔피언 첼시 FC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출범 이후 5번째 해트트릭(1인 1경기 3득점 이상)을 내주며 패하는 굴욕을 겪었다.
첼시는 12일(한국시간) 에버턴 FC와의 2015-16 EPL 5라운드 원정에서 1-3으로 완패했다. 최근 2연패이자 이번 시즌 1승 1무 3패 득실차 –5 승점 4의 저조한 리그 성적이다.
에버턴 공격수 스티븐 네이스미스(29·스코틀랜드)는 경기 시작 17분 만에 선제골을 시작으로 전반 22분 결승골, 후반 37분 추가골로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잉글랜드 1부리그가 EPL로 개칭된 1992-93시즌 이후 첼시의 해트트릭 허용은 이번이 5번째에 불과하다.
↑ 모리뉴 첼시 감독이 에버턴과의 2015-16 EPL 5라운드 원정경기에 앞서 몸을 풀고 있는 선수들을 보고 있다. 사진(잉글랜드 리버풀)=AFPBBNews=News1 |
↑ 네이스미스가 첼시와의 2015-16 EPL 5라운드 홈경기에서 해트트릭을 달성하자 선수들과 관중들이 기뻐하고 있다. 사진(잉글랜드 리버풀)=AFPBBNews=News1 |
게다가 2차례에 걸쳐 첼시를 지도 중인 조제 모리뉴(52·포르투갈)에게는 이번이 ‘첼시 감독’으로 상대 선수에게 허락한 첫 해트트릭이다. EPL과 잉글랜드 풋볼리그컵을 3번씩 제패하고 FA컵과 커뮤니티 실드(잉글랜드 슈퍼컵)도 1번씩 우승하여 첼시의 전성기 그 자체인 모리뉴 입장에서는 치욕일 수밖
지금까지 EPL 첼시전 해트트릭은 로빈 판페르시(32·페네르바체 SK)와 은완코 카누(39·나이지리아), 디온 더블린(46·잉글랜드)과 파트리크 베르게르(42·체코)만이 달성했다. 네이스미스는 현역 선수로는 판페르시에 이어 2번째 성공자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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