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프로통산 49전 49승이라는 전승·무패 은퇴에 도전하는 플로이드 메이웨더(38·미국)는 상대보다 많이 때리고 적게 맞는다는 복싱의 기본을 가장 완벽하게 수행하는 선수다.
메이웨더는 13일(한국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의 ‘MGM 그랜드 가든 아레나’에서 세계복싱평의회(WBC)·세계복싱협회(WBA) 웰터급(-67kg) 통합타이틀전을 치른다. 마지막이라고 공언한 이 경기의 상대는 전 WBC·국제복싱연맹(IBF) 웰터급 챔피언 앤드리 베르토(32·미국)다.
미국 스포츠방송 ESPN과 통계회사 ‘컴퓨복스’ 공개자료를 보면 메이웨더는 프로통산 ‘플러스/마이너스 레이팅’이 +24로 현역 1위다. ‘플러스/마이너스 레이팅’이라는 자신의 공격 성공률에서 상대 정확도를 뺀 개념이다. 메이웨더가 그동안 세계타이틀전만 27차례 치렀음을 생각하면 실로 경이로운 수치다.
↑ 메이웨더(사진)가 베르토와의 WBC·WBA 웰터급 통합타이틀전 공개 계체를 위해 입장하고 있다. 사진(미국 라스베이거스)=AFPBBNews=News1 |
메이웨더는 지금까지 상대 공격의 19%만 정타로 허용했다. 경기가 끝나도 얼굴이 깨끗하다는 뜻의 ‘프리티 보이(Pretty Boy)’라는 별칭이 붙을만하다. 19%는 현역 공동 2위에 해당하는 수비력이다.
베르토전 승리로 경력을 마무리하면 메이웨더는 전설적인 복서 故 로키 마르시아노(미국)의 49전 49승과 타이가 된다. 향년 45세로 1969년 8월 31일 사망한 로키는 현역시절 헤비급(+91k
메이웨더는 웰터급뿐 아니라 WBC·WBA 슈퍼웰터급(-70kg) 챔피언이기도 하다. 그러나 이대로 은퇴하면 방어전 없이 벨트를 반납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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