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광주) 이상철 기자] LG가 9월 둘째 주 일요일 기분 좋은 하루를 보냈다. 3연패 탈출과 함께 값진 기록을 작성했다. 박용택이 14년 연속 두 자릿수 도루(3호)에 이어 팀 통산 1000세이브(2호)를 달성했다. 그리고 류제국은 95일 만에 승리투수를 경험했다.
LG는 13일 광주 KIA전에서 5-2로 이겼다. 류제국을 비롯한 투수들이 호투한 가운데 타자들도 2회와 3회 집중력을 발휘, KIA를 꺾었다. 5⅓이닝 6탈삼진 2실점을 기록한 류제국은 시즌 4승째(8패). 지난 6월 10일 잠실 두산전 이후 16경기 만에 거둔 승리였다.
양상문 감독은 오랜만에 활짝 웃은 류제국을 보고서 흐뭇했다. 양 감독은 “류제국이 그 동안 마음고생이 많아, 오늘은 꼭 승리투수가 되기를 바랐다. 오지환과 히메네스의 홈런 덕분에 류제국이 편하게 던질 수 있었던 것 같다”라고 평했다.
↑ LG의 류제국은 13일 광주 KIA전에서 95일 만에 승리투수가 됐다. 사진=MK스포츠 DB |
류제국도 동료의 도움에 고마움을 표시했다. 류제국은 “경기 전 동료들이 (내 불운에 대해)걱정했다. 그러면서 ‘힘내라’고 응원해줬는데 정말 고맙다. 특히 경기에서 공수에서 좋은 집중력을 발휘해 승리투수가 될 수 있었다. 진심으로 고맙다”라고 전했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