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목동) 김원익 기자] 삼성 라이온즈의 외국인 타자 야마이코 나바로(28)가 연일 홈런포를 쏘아올리며 올 시즌 최고 외인 막판 뒤집기에 나서고 있다. 외인 타자 중 역대 최고 시즌을 보내고 있는 에릭 테임즈(29, NC)를 향한 선의의 경쟁. 무서운 도전자로 성큼 올라선 나바로다.
나바로는 13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5 KBO리그 넥센 히어로즈와의 정규시즌 경기에 3번 2루수로 선발 출장해 4타수 2안타(1홈런) 1타점 1볼넷 3득점 맹활약을 펼쳐 7-4 승리를 이끌었다.
특히 1회 2사 주자없는 상황 넥센 선발투수 앤디 밴헤켄의 6구를 공략해 선제 좌월 솔로홈런을 쏘아올리며 홈런쇼를 이어갔다. 시즌 43호. 최근 3경기 5홈런의 괴력이다.
↑ 사진(목동)=김재현 기자 |
이날 3득점을 추가하며 시즌 116득점째가 된 나바로는 같은 날 3타수 무안타에 그친 테임즈를 따라잡고 리그 공동 2위로 올라섰다. 리그 1위 박병호(119득점)와는 3득점 차이다. 동시에 시즌 122타점째를 기록하며 역시 부문 리그 2위 테임즈(123타점)을 바짝 추격했다.
많은 지표에서 테임즈를 사정권에 두고 있는 셈이다. 물론 타율과 출루율 부문의 차이가 매우 크다. 테임즈는 현재 4할에 육박하는 타율과 5할에 근접한 출루율을 기록하며 외인 역대 최고 시즌을 만들 기세다. 거기에 누적 기록의 기여도를 따졌을 때 아직은 테임즈 쪽에 무게감이 많이 쏠리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그럼에도 나바로가 최근 보여주고 있는 모습이라면 시즌 막바지까지 최고 외인을 가리는 경쟁은 뜨겁게 펼쳐질 전망이다.
↑ 사진(목동)=김재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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