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대구) 김원익 기자] 삼성 라이온즈 구자욱(22)의 합류가 임박했다. 주전 서바이벌이 다시 시작된다.
류중일 삼성 라이온즈 감독은 15일 대구 SK전을 앞두고 “구자욱은 내일(16일) 1군에 합류한다”고 알렸다.
앞서 구자욱은 3일 왼쪽 옆구리 근육 손상으로 인해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올 시즌 112경기에 출전해 타율 3할4푼8리 11홈런 55타점을 기록 중인 강력한 신인왕 후보. 부상을 훌훌 털어내고 복귀에 시동을 걸었다.
류 감독은 “오늘도 연습 경기에 출전했다. 구자욱이 복귀하게 된다면 결국 그 전날 못치는 타자들이 빠지게 된다”며 “박한이나 박해민이 그 전에 잘 안맞지 않았나. 그렇게 되면 둘 중의 1명이 빠지게 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외야 전 포지션과 1루수를 소화할 수 있는 구자욱이기에 박한이, 박해민, 그리고 류 감독이 언급하지는 않은 채태인까지 모두 주전 경쟁의 대상이 될 수 있다.
류 감독은 “박해민의 경우 수비가 안정적이다. 도루는 일단 출루가 먼저”라며 박
대기록을 위해 박한이의 출장을 배려해주는 것은 고려하고 있지 않을까. 류 감독은 “기록 때문에 시합에 내보내는 것은 없다”며 “경기에 이기기 위한 라인업을 짜야 한다”며 원칙을 내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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