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피츠버그) 김재호 특파원] 피츠버그 파이어리츠가 중요한 4연전의 첫 단추를 성공적으로 뀄다. 강정호는 안타를 추가했다.
피츠버그는 16일(한국시간) PNC파크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와의 더블헤더 첫 번째 경기에서 5-4로 이겼다.
4-4로 맞선 8회 승부가 갈렸다. 선두타자 페드로 알바레즈가 볼넷으로 출루한 뒤 대주자 페드로 플로리몬이 도루와 포수 송구 실책으로 3루까지 진루했고, 무사 3루에서 스탈링 마르테가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플로리몬을 불러들였다.
↑ 닐 워커가 1회 득점 이후 주자에게 신호를 보내고 있다. 사진(美 피츠버그)=ⓒAFPBBNews = News1 |
4번 3루수로 출전한 강정호는 4타수 1안타 1삼진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0.289로 소폭 내렸다. 5회 선두타자로 나와 상대 두 번째 투수 트레버 케이힐을 상대로 8구까지 가는 접전 끝에 우전 안타를 뽑았다. 상대 우익수 크리스 코글란이 강한 송구로 아웃에 도전했지만, 강정호의 발이 더 빨랐다.
피츠버그는 1회 선제 실점했다. 1사 3루에서 코글란에게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내줬다. 첫 타자 덱스터 파울러에게 유격수 내야안타를 허용했고, 이어진 도루 시도 때 포수의 송구 실책으로 3루까지 진루를 허용한 것이 아쉬웠다.
피츠버그는 1회 상대 선발 제이슨 하멜을 흔들며 대량 득점에 성공했다. 볼넷과 몸에 맞는 공으로 만든 무사 1, 2루 기회에서 앤드류 맥커친의 좌전 안타로 선취점을 냈다. 이어진 1사 만루에서 트래비스 스나이더의 유격수 옆 빠지는 중전 안타 때 주자 두 명이 들어오며 3-1로 달아났다.
4회에는 2사 2루에서 닐 워커의 우익수 키 넘기는 2루타 때 2루 주자 게릿 콜이 홈을 밟아 4-1까지 만들었다.
4회 안타 후 득점까지 뽑은 콜은 2회부터 6회까지 안타 2개와 몸에 맞는 공 1개만을 내주며 리드를 지켰다.
그렇게 피츠버그의 낙승으로 끝날 것 같았던 경기는 7회 다시 한 번 요동쳤다. 잘 던지던 콜이 1사 1, 2루에서 대타 토미 라 스텔라에게 2루타를 허용하며 실점했고, 구원 등판한 호아킴 소리아가 2사 이후 폭투 2개로 주자 두 명을 불러들이며 4-4 동점이 됐다.
흐름을 다시 돌려놓는 데는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8회 선두타자 알바레즈가
이날 승리로 피츠버그는 87승 56패를 기록, 같은 날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원정경기를 앞두고 있는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를 2게임 차로 추격했다. 컵스와의 격차는 5게임으로 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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