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유서근 기자] 최민석(23)이 한국프로골프(KPGA) 프론티어투어 11회 대회에서 두 번의 연장승부 끝에 프로데뷔 첫 승을 거뒀다.
최민석은 16일 인천 영종도 스카이72골프장에서 열린 대회 최종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2개를 묶어 3언더파 69타를 쳤다.
합계 5언더파 139타를 적어낸 최민석은 동타를 이룬 아마추어 정경윤(21), 박재환(19)와 연장전에 돌입했고 연장 2차전까지 가는 승부 끝에 우승을 차지했다.
↑ 16일 인천 영종도에서 막을 내린 KPGA 프론티어 11차전에서 연장 끝에 프로데뷔 첫 승을 거둔 최민석. 사진제공=KPGA
2009년 프로 데뷔 후 첫 승을 거둔 최민석은 “평소 드라이버나 아이언 샷에 비해 상대적으로 불안했던 퍼트가 고비 때마다 잘 따라줬다”면서 “어려운 시기가 있었지만 끝까지 믿고 응원해주신 부모님과 이 영광을 나누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활동중으로 세계랭킹 3위에 오
른 제이슨 데이(호주)를 가장 좋아한다는 최민석은 “공격적인 경기 스타일이 내가 닮고 싶은 부분이고, 어려움을 이겨낸 후 최고의 자리에 올랐다는 것도 관심이 많이 간다”면서 “코리안투어에서 2~3년 내에 이름을 알리고, PGA 투어에 진출해 한국을 대표할 수 있는 선수가 되는 것이 최종목표다”고 당찬 각오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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