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광주) 전성민 기자] 반드시 잡아야 할 경기를 잡지 못한 충격은 컸다. 한화 이글스가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하며 8위에 머물러 있다.
한화는 17일 대전구장에서 NC 다이노스와 2015 KBO리그 경기를 갖는다. 62승70패를 기록 중인 8위 한화와 5위 롯데 자이언츠와의 격차는 2.5경기.
김성근 감독은 15일 “시즌을 치르다보면 어느 팀에게 3번의 기회는 찾아온다. 기회를 살리지 못해 아쉽다”며 지난 경기들을 되돌아봤다.
↑ 16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벌어진 2015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 7회 말 2사 1,3루에서 한화 유격수 권용관이 KIA 신종길의 땅볼타구를 놓치는 실책으로 실점을 하고 말았다. 사진(광주)=김재현 기자 |
한화는 8월16일 삼성전에서 7회까지 4-1로 앞섰지만 8회 5점을 내주며 역전패했다. 한화는 13일부터 20일까지 7연패에 빠졌다.
지난 9월8일 잠실 LG전에서는 7-4로 앞선 9회말 1사 1루 때 권용관이 평범한 1루쪽 뜬 공을 잡지 못했다. 결국 경기는 9회 7-7 동점이 됐고, LG는 12회말 끝내기 안타를 쳐냈다.
9월5일과 6일 두산을 상대로 기분 좋은 2연승을 한 한화는 8일 경기에서 역전패를 당한 후 5연패에 빠졌다. 김성근 감독은 “연승을 할 수 있는 흐름이었다”며 아쉬움을 내비쳤다.
한화 입장에서는 지난 16일 열린 광주 KIA 타이거즈전에서 또 한 번 아쉬움을 남겼다.
이날 한화는 7회까지 리드를 잡았지만 실책으로 경기를 내주고 말았다. 권용관은 3-2로 앞선 7회 2사 1,3루에서 신종길의 유격수 땅볼을 놓치는 결정적인 실책을 범했다. 이닝 종료가 될 상황이 순식간에 3-3 동점으로 바꿨다. KIA는 8회 브렛 필의 희생플라이로 결승점을 뽑았다.
2연승 중이었던 한화는 분위기가 상승세를 탈 수 있는 기회를 놓쳤다. 이날 5위 경쟁을 펼치는 나머지 3팀이 모두 승리하는 바람에 한화는 더욱 어려워졌다.
한화는 이제 12경기를 남겨 놓고 있다. 김성근 감독은 15일 “10경기가 남은 상황에서 3경기 차를 따라 잡는 것은 쉽지 않다”며 이번주 경기들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KIA와의 시즌 마지막 경기를 놓친 것은 큰 아쉬움이다.
한화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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