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승마의 숙원이던 5성급 국제대회용 승마장이 드디어 준공했습니다.
이제 우리 선수들, 외국까지 나가서 올림픽 출전 자격을 따지 않아도 됩니다.
김동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웅장한 실내 마장을 흑갈색의 말이 위풍당당하게 거닙니다.
백마는 평원을 누비듯 신나게 달리고, 검정말은 장애물을 거침없이 점프.
고풍스러운 테라스에서 내려다보면 파티에 초대된 귀부인이 된 듯합니다.
우리나라에도 세계적 수준의 명품 승마장이 생겼습니다.
승마 국가대표 출신의 배창환 창성그룹 회장이 5년여의 준비 끝에 화성시 팔탄면에 준공한 '발리오스 승마클럽'.
3만 6천여 제곱미터 부지에 국제 규격을 갖춘 실내·실외 마장을 4개나 갖춰 국내 최초로 5성급 국제대회 유치 자격을 얻었습니다.
▶ 인터뷰 : 배창환 / 창성그룹 회장
- "선수들이 유럽에 안 가고 한국에서 5성급 대회에 참석해서 성적을 따고 올림픽에 나가는 데 도움이 되도록."
혈통서를 보유한 독일산 말 30여 마리는 최고 시설에서 전문 의사와 조교사의 전담 관리를 받습니다.
회원을 모집해 승마 대중화를 꾀하는 동시에 선수들에게 많은 대회 경험과 훈련 환경을 제공해 국제 경쟁력을 끌어올릴 계획입니다.
▶ 인터뷰 : 잉겔버트 / 독일 승마 코치
- "국제적인 기준에서 훈련 환경과 그라운드 상태가 완벽합니다. 모든 게 좋습니다."
도약을 시작한 한국 승마에 큰 길이 깔렸습니다.
MBN뉴스 김동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