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류현진(28·다저스)은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류현진은 19일(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의 홈경기를 앞두고 취재진을 만나 전날 접한 충격적인 소식에 대해 말했다.
그는 “아침에 한국에서 갑자기 연락이 왔다. 뭔가 하고 봤더니 그렇게 됐다”며 동갑내기 친구 강정호(28·피츠버그)의 부상을 접했을 당시에 대해 말했다.
↑ 강정호와 류현진의 만남은 강정호의 갑작스런 부상으로 무산됐다. 사진= MK스포츠 DB |
류현진은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아쉽게 됐다. 강정호는 여기(LA)에 굉장히 오고 싶어했다. 며칠 전에도 ‘아프지 말고 빨리 오라’고 했는데 이렇게 부상을 당했다”며 말을 잇지 못했다.
지난 5월 어깨 수술 이후 재활 중인 류현진은 강정호가 LA에 오면 평소 강정호가 먹고 싶어했던 한국 음식을 같이 즐길 계획이었다. 그러나 이 계획은 강정호의 무릎 부상으로 물거품이 됐다.
류현진은 19일 가까스로 강정호와 연락이 닿았다고 전했다. 그는 “괜찮다고는 하는데 병원에 며칠 입원해 있는다고 하더라. 나와는 다르게 3일 정도 있을 거라고 했다”며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했다.
그는 “수술 잘 했으니까. 이렇게 된 거 빨리 몸 잘 만들고 관리 잘해셔 내년에 좋은 모습으로 돌아왔으면 좋겠다”며 친구의 쾌유를 빌었다.
↑ 강정호는 지난 18일(한국시간) 경기 도중 부상을 입었다. 사진(美 피츠버그)=ⓒAFPBBNews = News1 |
류현진은 “강정호도 재활이 잘 되면 그때까지 충분히 돌아올 수 있을 것이다. 그때 꼭 만났으면 좋겠다”며 2016년에는 그라운드에서 건강한 모습으로 만나자고 전했다.
한편, 류현진은 자신의 재활에 대한 소식도 전했다. “시키는 거 열심히 잘 하
투구 재개 시점에 대해서는 “9월말에서 10월초가 될 거 같다”고 말했다. 매주 구단 주치의를 만나 테스트를 받고 있는 그는 “그때 돼서 마지막 테스트를 해봐야 할 것”이라며 의료진의 허락이 떨어져야 투구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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