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황석조 기자] 이대호(33소프트뱅크 호크스)의 침묵이 길어지고 있다. 지바 롯데전에서 4타수 무안타에 그치며 아직 타격감 회복의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이대호는 19일 일본 후쿠오카의 야후돔에서 열린 지바 롯데 마린스와의 홈경기에 5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 4타수 동안 안타를 기록하지 못했다. 타율은 2할9푼1리로 소폭 하락했다.
이대호는 전날에 이어 2경기 연속 무안타에 그쳤다.
↑ 이대호가 전날에 이어 4타수 무안타를 기록하며 타격감을 회복의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사진=MK스포츠 DB |
4회 두 번째 타석 역시 이대호는 상대투수 와쿠이를 상대로 장장 15구에 이르는 끈질긴 승부를 이어갔다. 정교한 제구력을 가진 와쿠이의 공을 지속적으로 커트하며 타이밍을 맞춰갔다. 하지만 결국 길고 긴 승부 끝에 내야플라이로 물러났다. 그렇지만 소프트뱅크는 이후 후속타자들이 연속안타를 때려 1점의 리드를 잡았다.
6회 세 번째 타석에선 무사 1루 상태에서 3루 땅볼로 출루하지 못했다. 8회 네 번째 타석에서도 바뀐 투수에게 우익수 뜬공 아웃을 당했다.
이날 경기는 양 팀의 토종에이스 나카타 겐이치(33소프트뱅크)와 와쿠이 히데아키(29지바 롯데)의 투수전이 펼쳐졌다. 두 투수의 정교한 제구력 대결이 압권이었다. 나카타는 8이닝 동안 1피안타 2볼넷 5삼진 무실점의 위력적인 피칭을 선보였다. 지바 롯데 타자들은 나카타의 공에 쩔쩔매며 제대로 공략하는데 실패했다. 와쿠이 또한 패전투수가 됐지만 안정적인 구위를 보여줬다. 6이닝 동안 7피안타를 맞았지만 뛰어난
전날 패했던 소프트뱅크는 이날 나카타의 호투와 응집력 있게 득점을 뽑아낸 타선의 힘으로 지바 롯데에 2-0 신승을 거둔다.
한편 20일 경기는 지바 롯데의 선발투수 이대은(26)이 선발 출장해 10승에 도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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