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ESPN’은 추신수와 강정호의 소속팀인 텍사스 레인저스,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의 단장을 올해의 구단 임원 후보로 지목했다.
ESPN 메이저리그 전문 칼럼니스트이자 신시내티 레즈, 워싱턴 내셔널스에서 단장을 역임했던 짐 보우든은 20일(한국시간) 칼럼을 통해 올해의 구단 임원 후보에 오를 만한 7명의 단장을 꼽았다.
그중에는 존 다니엘스 레인저스 단장과 닐 헌팅턴 피츠버그 단장도 포함됐다.
↑ 닐 헌팅턴 피츠버그 단장(왼쪽)은 이번 시즌 적은 비용으로 많은 성과를 냈다. 사진= MK스포츠 DB |
보우든은 다니엘스가 시즌 중반 트레이드 마감시한을 앞두고 남은 시즌 지구 우승을 노리는 것으로 방향을 전환한 것이 효과를 봤다고 평가했다. 트레이드 시장 최대어였던 좌완 선발 콜 하멜스의 영입도 컸지만, 제이크 디크맨, 샘 다이슨 영입으로 불펜 개조에 성공한 것을 더 큰 업적으로 평가했다.
여기에 시즌 개막 전 요바니 가야르도를 트레이드로 영입해 선발을 보강한 점, 룰5드래프트를 통해 리드오프 델라이노 드쉴즈를 영입한 것도 성과로 꼽았다. 새로 합류한 선수들에 데릭 홀랜드, 마틴 페레즈 등 부상당한 선발들이 회복, 팀에 합류하면서 플레이오프 진출 후보의 면모를 갖췄다고 평했다.
↑ 텍사스는 시즌 중반 전력 보강이 성공하면서 플레이오프 진출을 바라보고 있다. 사진=ⓒAFPBBNews = News1 |
피츠버그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프란시스코 서벨리, 안토니오 바스타도를 트레이드로 영입했고, A.J. 버넷과 강정호를 FA로 영입했다. 이들은 모두 이번 시즌 팀의 주축 선수로 활약했다.
여기에 시즌 도중 좌완 선발 J.A. 햅을 영입한 것을 비롯, 아라미스 라미레즈, 호아킴 소리아, 조 블랜튼 등을 트레이드로 영입하며 필요한 전력 보강에 성공했다.
보우든은 이밖에도 알렉스 안토폴로스 토론토 블루제이스 단장, 제프 루노우 휴스턴 애스트로스 단장, 테오 엡스타인 시카고
메이저리그 올해의 구단 임원상은 ‘스포팅 뉴스’가 지난 1936년부터 매년 가장 두드러진 구단 운영 능력을 보여준 임원을 선정, 수여하는 상이다. 지난해에는 댄 듀켓 볼티모어 오리올스 단장이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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