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김진수 기자] 9월 잘 나가는 두 팀이 맞붙는다. 상위권 두 팀이 맞붙는 가운데 양팀의 상황은 다소 다르다.
넥센 히어로즈와 NC 다이노스는 20일부터 마산야구장에서 2연전을 치른다. 두 팀 모두 최근 상승세를 달리고 있다.
넥센은 20일까지 이번 달 14경기에서 10승4패를 거둬 9월 전체 승률(7할1푼4리) 선두를 달리고 있다. 이번 달 초반 주춤하던 NC는 최근 6연승의 신바람을 내고 있다. 상승세는 순위와 연관돼 있다.
↑ NC 다이노스는 선두 삼성 라이온즈에 두 경기 차 뒤진 2위다. 사진=김재현 기자 |
한 동안 4위를 유지하던 넥센은 지난 8월 말부터 9월 초까지 8연승의 가파른 상승곡선을 바탕으로 최근 3위로 한 계단 상승했다.
2위와 3위 간의 맞대결. 순위는 한 계단에 불과하지만 현재 놓인 상황은 조금 다르다.
NC는 선두 삼성 라이온즈를 다시 위협하고 있다. 8월의 마지막 날까지만 해도 NC는 삼성에게 1.5경기 차 뒤진 2위였다. 선두 탈환도 기대됐으나 NC는 9월 두 번의 맞대결에서 삼성에게 모두 졌다. 격차는 다시 벌어졌다.
이후 NC가 계속 주춤하면서 이대로 삼성이 1위를 확정짓는 듯 했다. 그러나 NC가 최근 투타에서 안정을 되찾으며 가파른 상승세를 탔다. 현재 삼성과는 두 경기차. 물론 남은 경기 수를 고려하면 NC에게 불리한 입장이다.
그러나 NC가 이번 넥센과의 2연전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면 상황은 어떻게 될지 모른다. 여기에 NC는 오는 22일 삼성과의 마지막 승부를 남겨 두고 있다.
↑ 넥센 히어로즈는 2위 추격보다는 3위 굳히기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 사진=욱엉화 기자 |
현재 넥센은 2위 NC와는 5경기 차로 벌어져 있고 4위 두산에게는 3경기 차로 앞서 있다. 사실상 2위 추격은 힘든 상황. 다만 3위는 아직 안심할 단계는 아니다.
넥센이 최근 연승을 달려 4위에서 3
양 팀 간의 상대전적에서는 NC가 넥센에 11승2패의 압도적 우위를 달리고 있다. 그러나 최근 맞대결이었던 지난 10~11일 마산 경기에서는 1승1패로 호각지세를 이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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