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한국 배드민턴이 1년 만에 안방 무대에서 설욕에 성공했다. 빅터코리아오픈 슈퍼시리즈에서 남자복식, 여자복식, 여자단식에서 한국 선수가 결승에 진출했기 때문이다. 더구나 남자복식에서는 한국선수들끼리 결승전을 치르게 돼 안방잔치가 성사됐다.
남자복식 세계랭킹 1위 이용대(삼성전기)-유연성(수원시청)과 세계랭킹 14위 김기정-김사랑(이상 삼성전기)은 20일 대회 금메달을 둘러싼 대결을 펼친다.
↑ 한국 배드민턴의 간판인 이용대-유연성. 사진=MK스포츠 DB |
남자복식은 설욕의 무대를 넘어 관록과 도전의 대결로 압축됐다. 간판인 이용대-유연성에 맞서 떠오르는 김기정-김사랑이 도전장을 내민 형국이다. 이용대-유연성은 19일 열린 준결승에서 지난해 우승을 차지했던 마티아스 보에-카르스텐 모겐센(덴마크)와 1시간 40여분 동안 혈투를 벌인 끝에 세트스코어 2-1(23-25 22-20 21-17)로 누르고 결승에 진출했다. 김기정-김사랑은 8강전에서 세계랭킹 2위 모하매드 아산-헨드라 세티아완(인도네시아)를 2-0(21-17 21-15)누르는 파란을 일으켰고, 4강전에서는 4위 푸하이펑-장난(중국)을 2-1(12-21 21-18 21-17)로 꺾고 결승전에 진출했다.
이 밖에 여자단식 세계랭킹 8위 성지현(MG새마을금고)은 세계랭킹 10위 야마구치 아카네(일본)를 2-1(21-15 15-21 21-18)로 제압하고 결승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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