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 전성민 기자] 하나로 뭉친 SK 와이번스는 강했다. 베테랑을 중심으로 집중력 있는 플레이를 펼치며 완승을 거뒀다.
SK는 20일 문학구장에서 열린 2015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서 9-2로 이겼다.
3연승을 달린 SK는 63승68패2무를 기록하며, KIA와의 승차를 1.5경기로 벌렸다.
5위 경쟁을 펼치는 KIA와 SK 모두에게 중요한 경기였다. 두 팀 선수들 모두 사력을 다했다. 하지만 하나의 팀으로 뭉친 응집력에서 SK가 앞섰다.
↑ 20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벌어진 2015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SK 와이번스의 경기 3회 말 2사 1루에서 SK 1루 주자 조동화가 이재원의 좌측 담장을 맞고 떨어지는 안타 때 홈인한 후 동료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 사진(인천)=김재현 기자 |
하지만 SK는 6회말 바로 반격에 나섰다. 작전이 원활하게 이뤄졌다. 6회 정의윤, 박정권의 연속 안타로 무사 1,2루를 만든 후 이대수가 희생 번트를 성공시켰다. KIA 김광수는 좌타자 박재상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내줬다. KIA는 1루를 채워놓고 승부를 걸었다.
김용희 SK 감독은 8번 박계현의 타석 때 앤드류 브라운을 대타로 내보냈고, 이 카드는 적중했다. 브라운은 김광수의 136km짜리 가운데로 들어온 초구 변화구를 공략해 우중간을 가르는 3타점짜리 2루타로 연결했다. 이어 SK는 이명기의 적시타로 7-2까지 달아났다. 경기 흐름을 완벽하게 가져왔다.
베테랑들의 활약도 돋보였다. 최근 팀이 상승세인 데에는 베테랑들의 분전을 빼놓을 수 없다.
5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장한 박정권은 0-0으로 맞선 2회 무사 1루에서 사이드암 박준표를 상대로 가운데로 들어온 130km짜리 포크볼을 공략해 우중간 펜스를 넘기는 비거리 115m짜리 투런 홈런으로 연결했다. 시즌 18호. 이 홈런으로 SK는 기선을 제압했다.
보이지 않는 곳에서도 이들의 활약을 계속됐다. 조동화는 3회 2사 후 번트 안타를 만들어낸 후 이재원의 적시타 때 홈을 밟았다. 팀을 위한 플레이는 계속됐다. 조동화는 5회 볼넷을 얻어 내 1루로
주전과 더그아웃에 있는 선수들. 베테랑과 신인급 선수들 모두 집중력 있는 야구를 했다. SK는 20일 경기에서 하나로 뭉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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