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수원) 강윤지 기자] 삼성 라이온즈 외야수 박한이(36)가 15시즌 연속 세 자릿수 안타 대기록을 수립했다.
박한이는 23일 수원 kt전에 1번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장, 두 번째 타석에서 좌전 안타를 때려내며 시즌 100번째 안타를 기록했다. 데뷔 첫 해이던 2001년부터 이어온 대기록이다.
박한이는 경기 후 “올해 2번째 다쳤을 때는 위험하다고 느꼈고 걱정을 많이 했다. 치료 차 일본을 다녀오면서도 빨리 나으려는 생각뿐이었다”면서 “생각보다 부상 기간이 길어지면서 감독님도 걱정을 많이 해주셨다. 감독님이 믿고 기용해주신 덕분에 기록을 세울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류중일 감독에 감사 인사를 전했다.
↑ 15시즌 연속 세 자릿수 안타 대기록을 수립한 박한이(왼쪽)와, 박한이를 축하하고 있는 류중일 감독. 사진(수원)=천정환 기자 |
100안타의 의미에 대해서는 “100안타는 나에게 고마운 숫자다. 나를 사랑해주시는 팬들이 많다는 걸 느끼게 해주는 숫자”라고 답했다.
류중일 감독은 “박한이의 15시즌 연속 세 자릿수 안타를 축하한다. 정말 대단한 기록”이라고 박한이의 꾸준함을 높이 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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