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대전) 이상철 기자] 한화는 지난 20일 두산전 이후 4일간 경기가 없었다. 지난 23일 마산 NC전이 예정됐으나 비 때문에 5일 뒤로 연기됐다.
공교롭게 그 사이 한화의 가을야구 희망의 불씨는 살아났다. ‘누가 더 못하나’를 내기라도 하는 지, 5위를 놓고 다투던 팀은 패배에 더 익숙했다.
자연스레 한화가 웃었다. 8위라는 순위는 같으나 기회를 얻었다. 5위(SK)와 승차가 2.5경기에서 2경기로 줄었다. 6위(롯데) 및 7위(KIA)와 승차도 1경기와 0.5경기로 좁혀졌다.
한화가 25일 대전 넥센전에서 승리 시 공동 6위로 뛰어오른다. 만약 SK가 삼성에게 패할 경우, 5위와 간극은 1경기 차로 촘촘하게 대열을 맞춘다.
지난 24일 경기 결과는 한화에게 나쁘지 않은 소식이었다. 롯데는 두산과 더블헤더를 모두 내주며 추락했다. 어느새 6연패. KIA도 NC에게 2이닝 만에 16점을 허용하며 완패했다. 김성근 한화 감독은 이에 대해 “야구란 게 참 모르고 어렵다. 롯데가 유리할 줄 알았는데 6연패 수렁까지 빠지지 않았나. 흐름이라는 게 참 무섭다”라고 덧붙였다.
↑ 한화 이글스의 김성근 감독. 사진=MK스포츠 DB |
말을 아꼈으나 김 감독은 승리에 대한 열망을 나타냈다. 넥센과 2연전의 중요성을 잘 알고 있는 김 감독은 “우린 지금껏 총력전을 해왔다”라며 필승을 다짐했다.
한화는 25일 대전 넥센전에 에스밀 로저스를 선발투수로 내세운다. 지난 18일 대전 NC전에서 3이닝 6실점으로 부진한 뒤 첫 등판이다. 지난 23일 경기가 우천 순연되면서 준비기간이 4일에서 6일로 늘었다.
김 감독은 “휴식기간이 꼭 길수록 좋은 게 아니다. 그래도 로저스의 등판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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