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33·텍사스 레인저스)가 지구 우승이 걸린 중요한 일전에서 시즌 19번째 홈런을 포함해 안타 3개를 터뜨리고 타점 3개를 올리며 펄펄 날았습니다.
추신수는 26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의 미닛메이드 파크에서 열린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방문 3연전 첫 번째 경기에 2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3-0으로 앞선 4회초 세 번째 타석에서 휴스턴의 선발 스콧 카즈미어를 상대로 2점 아치를 그렸습니다.
2사 2루에서 타석에 선 추신수는 볼 카운트 2볼-2스트라이크에서 카즈미어의 6구째 커브(약 127㎞)를 부드럽게 잡아당겨 오른쪽 담장을 훌쩍 넘겼습니다. 추신수의 시즌 19호 홈런.
이날 시원한 대포를 포함해 5타수 3안타 3타점 1득점을 기록한 추신수는 시즌 타율을 0.274로 끌어올렸습니다.
텍사스는 도합 안타 7개를 생산해낸 추신수(3안타 3타점), 애드리안 벨트레(2안타), 프린스 필더(2안타 2타점)의 맹타를 앞세워 휴스턴을 6-2로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1위인 텍사스는 2위 휴스턴과의 격차를 4.5게임으로 벌리고 지구 우승에 한 걸음 더 다가섰습니다.
추신수는 또 2년 만에 한 시즌 20홈런 달성을 눈앞에 뒀습니다. 그는 2009~2010년, 2013년 등 세 차례 한해 20홈런 이상을 쳤는데 2010년 22개 홈런으로 가장 많이 때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