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대전) 이상철 기자] ‘괴물 독수리’ 에스밀 로저스(한화)의 아홉 번째 등판은 괴물투였다. 지난 25일 팀 타율 3할이 넘는 넥센을 상대로 완봉승을 거뒀다.
김성근 한화 감독의 표정도 활짝 폈다. 김 감독은 “로저스가 상당히 진지했다. 박병호와 승부(4타수 무안타 3탈삼진)에서도 포수 조인성의 리드가 좋았다. 그렇지만 그에 맞게 던졌다는 건 로저스의 콘트롤이 좋았다는 방증이다”라며 흡족해 했다. 배터리 호흡을 맞췄던 조인성도 “전반적으로 공이 좋았다. 특히 몸쪽 속구가 뛰어났다”라고 엄지를 치켜 들었다.
이제 한화에게 남은 경기는 7번. 오는 10월 3일 수원 kt전까지 8일 동안 7경기를 치러야 한다. 현실적으로 로저스의 잔여 선발 등판은 딱 한 번.
↑ 한화의 로저스 선발 등판은 이제 한 번 밖에 안 남았다. 사진(대전)=곽혜미 기자 |
로저스는 일주일 만에 선발 등판했다. 1군 엔트리 등록 기간 중 가장 긴 등판 간격이었다. 그러나 지난 23일 마산 NC전이 우천순연 되면서 이틀이 밀린 꼴. 로저스는 대부분 5일 간격으로 마운드에 올랐다. 이 패턴이라면 9월 30일 대전 삼성전이 가장 유력하다.
그러나 전략적인 운용도 가능하다. 좀 더 쉰 로저스는 지난 25일 경기에서 휴식의 효과를 분명히 보여줬다.
하지만 매 경기가 결승이며 최대한 승리를 해야 하는 한화의 선택은 여유로울 수 없다. 김 감독도 로저스의 다음 선발 등판에 대해 “한 번뿐이다”라고 못 박으면서 전략 등판 조정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 감독은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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